“오프로드 좋아하면 딱이네”…토요타 랜드크루즈 랠리 에디션, 디자인·성능·가격까지 완벽

오프로드 DNA 한정판 SUV
일본서 단 12대만 판매 예정
가격, 성능, 디자인 모두 정점

한정판 슈퍼 SUV ‘랜드크루저 GR 스포츠 랠리 에디션’이 공개되자마자 이목이 쏠렸다. 다카르 랠리 12년 연속 우승을 기념해 제작된 이 특별 모델은, 그 상징성과 성능 면에서 모두 ‘끝판왕’이라 불릴 만하다.

토요타의 오프로드 전문 자회사 ‘토요타 오토 바디’가 제작한 이번 모델은 단순한 외관 튜닝을 넘어, 실질적인 성능 업그레이드가 곳곳에 녹아 있다.

국내 출시 여부는 아직 미정이지만, 이미 오프로드 마니아들 사이에선 ‘소장 가치 100%’ 모델로 회자되고 있다.

다카르 랠리 12연패의 영광을 담은 모델

랜드크루저 GR 스포츠 랠리 에디션은 다카르 랠리 상용차 부문에서 1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토요타 랜드크루저 팀의 성과를 기념해 만들어졌다.

이 모델이 특별한 이유는, 단순한 축하용 기념 모델을 넘어 성능과 내구성에서 실전 경험이 그대로 녹아들어 있다는 점이다.

이 차량은 3.3리터 V6 트윈 터보 디젤 엔진과 10단 자동 변속기를 기본으로 장착했으며, 최고 출력 304마력, 최대 토크 71.4kg·m에 달한다.

여기에 풀타임 사륜구동, 전후방 전자식 디퍼렌셜 록, 전자 제어 서스펜션이 기본 탑재돼 어떤 지형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토요타 측은 “그동안 축적된 오프로드 레이스 경험을 담아낸 만큼, 이번 모델은 이름값 이상의 주행 성능을 보장한다”고 설명했다.

실내외 모두 ‘랠리 감성’ 가득

디자인 역시 범상치 않다. 빨간색 브레이크 캘리퍼와 전후방 견인 후크, 전용 18인치 알로이 휠은 외관에서부터 강렬한 모터스포츠 감성을 드러낸다.

이와 함께 올터레인 전용 타이어와 머드가드, 그리고 독특한 TLC 그래픽 데칼을 적용해 오프로드에서의 존재감을 한층 끌어올렸다.

실내 역시 한정판 모델답게 고급스럽게 꾸며졌다. 울트라 스웨이드 소재로 마감된 전용 시트와 센터 콘솔에 부착된 스페셜 플레이트는 오너에게만 허락된 특별함을 상징한다.

다만 일부 옵션은 액세서리 패키지 형태로 추가 구매가 가능하며, 일본 내에서 별도 판매될 예정이다. 특히, 전용 서스펜션과 새롭게 조정된 캡 마운트는 일반 GR 스포츠 모델보다 향상된 주행 안정성을 제공한다는 평가다.

가격도 클래스, 구매는 ‘운’ 따라야

한편 이번 모델은 12대만 한정 생산되며, 일본 시장에서만 판매된다. 가격은 약 938만엔, 한화로 약 8800만원 수준이며 액세서리 풀 패키지를 포함하면 가격은 약 151만엔(한화 약 1400만원)이 더 상승한다.

구매도 간단치 않다. 일본 내 토요타 딜러를 통해 9월 11일부터 28일까지 추첨 방식으로 응모해야 하며, 당첨자는 10월 17일 이후 발표된다. 차량 인도는 2025년 12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토요타 관계자는 “이번 모델은 단순한 차량 그 이상”이라며 “브랜드의 역사와 기술력, 오프로드에 대한 철학이 집약된 결정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