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싼·스포티지 잠시만요”…전기만으로 86km 달리는 ‘괴물 하이브리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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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V4 GR 스포츠 (출처-토요타)

토요타가 RAV4 6세대의 국내 출시를 앞두고 파워트레인 전략을 전면 재편하며 국산 하이브리드 SUV 시장에 본격적인 도전장을 내밀었다.

특히 브랜드 최초로 도입되는 ‘GR 스포츠’ 트림은 324마력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앞세워 현대차 투싼 하이브리드(200마력), 기아 스포티지 하이브리드(230마력)와 최대 124마력의 출력 격차를 보이며 성능 우위를 선점했다.

324마력 시스템 합산 출력, EV 모드 최대 86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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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V4 GR 스포츠 (출처-토요타)

한국토요타는 RAV4 GR 스포츠를 포함한 신차 4종으로 올해 연간 2만 대 판매 목표를 제시하며, 3분기 중 국내 출시를 예고한 상태다.

6세대 RAV4는 내연기관 트림을 완전히 제거하고 하이브리드(H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전용 라인업으로 전환해, 친환경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전략을 선택했다.

RAV4 GR 스포츠의 핵심은 2.5L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186마력·23.8kg·m)과 신세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조합으로 시스템 합산 출력 324마력은 5세대 RAV4 PHEV(302마력)보다 22마력 향상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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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V4 GR 스포츠 (출처-토요타)

여기에 22kWh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EV 모드 주행거리는 77~86km에 달하며, DC 고속 충전 시 10%에서 80%까지 약 30분이 소요된다. 0-100km/h 가속은 5.4~5.6초 수준으로, 준중형 SUV 세그먼트에서는 이례적인 성능이다.

차체는 전장 4,645mm, 전폭 1,880mm, 전고 1,685mm, 휠베이스 2,690mm로, 스포츠 튜닝을 거쳐 지상고가 기존 대비 15mm 낮아졌으며 가주 레이싱 기술 기반의 전용 서스펜션·쇼크 업소버·파워 스티어링 튜닝이 적용됐다.

더불어 20인치 전용 휠과 던롭 SP 스포츠 맥스 고성능 타이어, 레드 캘리퍼 브레이크가 기본 사양이며 구동 배터리를 차체 보강 부재로 활용해 강성을 높이고 무게중심을 낮춘 점도 주목할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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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V4 GR 스포츠 (출처-토요타)

또한 실내에는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2.9인치 터치스크린이 조합돼 무선 카플레이·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하며 알칸타라 소재 스포츠 시트와 알루미늄 페달, 표준 블랙박스(드라이브 레코더)도 기본 포함된다.

특히 안전 사양으로는 토요타 세이프티 센스 4.0이 탑재돼 전방 충돌 경고·자동 긴급제동·사각지대 감지 등 최신 ADAS 구성이 전 트림에 기본 적용된다.

투싼·스포티지와의 기술 격차, 세그먼트 분화 촉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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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V4 GR 스포츠 (출처-토요타)

반면 현대차 투싼은 2026년형에서 역대 처음으로 디젤 엔진을 완전 단종하고 1.6L 가솔린+전기모터 하이브리드 시스템(200마력·27.0kg·m 이상)을 주력으로 재편했다.

기본 가격은 3,270만 원부터 시작하며, 복합연비 16~18km/L로 효율성을 강조한다. 기아 스포티지 역시 1.6L 터보 하이브리드(230마력)로 공시 연비 16.3km/L를 기록하며 가성비 전략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토요타 RAV4 GR 스포츠는 플러그인 구조를 갖춰 EV 주행 77~86km를 지원하는 반면, 국산 경쟁 모델들은 순수 하이브리드 시스템에 머물러 기술 세대 격차가 명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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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V4 GR 스포츠 (출처-토요타)

출력 면에서도 투싼과는 124마력, 스포티지와는 94마력 차이가 발생해 효율과 성능을 동시에 원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하고 있는 모습이다.

가격 정책 변수, 3분기 출시 전 격돌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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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V4 GR 스포츠 (출처-토요타)

업계는 RAV4 GR 스포츠가 프리미엄급 포지셔닝으로 출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구체적 가격은 3분기 출시 시점에 공개될 예정이다. 324마력 출력과 플러그인 시스템, GR 전용 튜닝 사양을 고려하면 세그먼트 자체가 다르다는 분석이다.

이에 현대차·기아는 효율과 가격 경쟁력으로, 토요타는 고성능 하이브리드 기술로 프리미엄 포지셔닝을 강화하는 양극화 구도가 심화될 전망이다.

따라서 토요타의 RAV4 GR 스포츠 도입은 국내 준중형 SUV 시장에서 ‘성능’이라는 새로운 기준점을 제시하며,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