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활개치던 이륜차들 “마침내 칼 빼들었다”…정부가 내놓은 해법은?

이륜차 번호판 스티커 시범 운영
식별 어려운 이륜차에 단속 강화
안전운행 문화 위한 첫 시범사업
two wheeled front license plate
이륜차 전면번호판 스티커 시범 운영 (출처-연합뉴스)

한밤중 골목길을 빠르게 가로지르는 오토바이, 신호를 무시한 채 질주하는 배달 이륜차들. 아무리 블랙박스를 돌려봐도 번호판은 보이지 않는다. 지금껏 단속도 어렵고 사고 책임도 흐릿했던 이유다.

정부가 드디어 이 문제에 본격 대응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10월부터 ‘영업용 이륜차 전면번호 스티커 부착 시범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식별이 어려운 후면 번호판만으로는 더는 교통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스티커 방식의 전면 식별표식을 부착해, 단속 실효성과 안전운행 문화를 동시에 노리겠다는 것이다.

대도시 중심, 5000명 선착순 모집

이륜차 전면번호판 스티커 시범 운영 (출처-국토부)

시범사업은 10월부터 1년간 진행된다. 참여자는 ‘라이딩가이언즈’로 지정되며, 보험료 할인과 엔진오일 교환, 기프티콘 제공 등 혜택도 따라붙는다.

국토부는 다음달 1일부터 2개월간 참가 신청을 받는다. ‘위드라이브’ 모바일 앱을 통해 가능하며, 선착순 5000명을 모집한다.

참여 대상은 서울, 부산, 대전, 인천, 광주 등 인구 100만 명 이상의 대도시에 등록된 영업용 이륜차 운전자다.

스티커 방식 채택…단속 실효성 실험

이륜차 전면번호판 스티커 시범 운영 (출처-국토부)

전면번호 스티커는 운행 중에도 쉽게 식별 가능한 디자인으로 제작된다. 다양한 형태 중 선택할 수 있으며, 한국교통안전공단 지역본부와 한국오토바이정비협회 지정 정비소에서 배포 및 부착이 이뤄진다.

애초 금속 전면번호판 도입도 논의됐지만, 충돌 시 보행자 안전 문제가 제기돼 스티커 방식이 우선 적용된다. 국토부는 이를 통해 실효성을 먼저 따져보겠다는 방침이다.

김홍목 국토부 모빌리티자동차국장은 “이번 시범사업이 제도화의 첫 단추가 되길 바란다”며, “운전자들의 자발적 참여가 안전운행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 번호판 체계도 곧 개편

이륜차 전면번호판 스티커 시범 운영 (출처-국토부)

한편 이번 시범사업과 별개로, 정부는 전체 이륜차 관리체계도 손본다. 국토부는 내년 3월부터 이륜차 번호판의 크기를 확대하고, 전국 단일 번호체계를 도입할 예정이다.

현재 이륜차는 후면에만 번호판을 달게 돼 있어, 교통법규 위반이나 사고 발생 시 식별이 어렵다는 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돼왔다. 국토부는 이러한 불만을 반영해, 실질적인 교통안전 확보로 이어지게 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시범사업 종료 후에는 설문조사와 위반 건수, 사고 발생 건 등 정량적 데이터를 분석해 전면번호제 도입의 효과를 평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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