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는 아반떼, 30대는 그랜저”…그렇다면 40~60대 취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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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

중고차 선택의 기준이 단순한 ‘가격’에서 ‘라이프스타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당근의 중고차 직거래 서비스 ‘당근중고차’가 최근 3개월간 매물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대부터 60대 이상까지 세대별 선호 차종이 극명하게 갈리는 것으로 확인됐다.

20~30대, 세단에서 패밀리카로 ‘자연스러운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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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반떼 / 출처-현대차

글로벌 중고차 시장이 2025년 기준 1조 9천억 달러 규모로 성장한 가운데, 국내에서도 소비자들은 생애 주기에 따라 철저히 합리적인 선택을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단순한 트렌드가 아닌, 세대별 삶의 방식을 고스란히 반영한 결과로 분석된다.

먼저 20대는 현대차 아반떼를 가장 많이 조회했다. 이어 그랜저(2위), 쏘나타(3위) 등 국산 세단이 상위권을 장악했으며, BMW 5시리즈(6위)와 벤츠 E클래스(9위) 등 수입 세단에 대한 관심도 뒤를 이었다.

30대로 넘어오면 선택지가 넓어진다. 그랜저(1위)와 기아 모닝(2위)이 상위권을 유지한 가운데, 20대 순위에는 없던 기아 카니발(3위)과 BMW X시리즈(9위)가 새롭게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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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저 / 출처-현대차

자녀 출산 및 양육 시기와 맞물려 공간 확보가 차량 선택의 핵심 변수로 부상하는 것이다. 이는 준중형 세단 중심이었던 ‘생애 첫 차’ 공식이 소형 SUV와 패밀리카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 시장 흐름과도 일치한다.

40~50대, 카니발 1위…프리미엄 세단도 동반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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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니발 / 출처-기아

40대에서는 카니발이 조회 수 1위를 기록하며 패밀리카 수요를 압도적으로 입증했다. 주목할 점은 제네시스 G80(8위)과 벤츠 E클래스(10위) 등 프리미엄 세단도 순위권에 포함됐다는 사실이다.

이는 공간 활용성과 함께 브랜드 가치, 승차감, 편의 사양까지 복합적으로 고려하는 40대 소비 성향을 반영하며 글로벌 중고차 시장에서 SUV가 전체의 44.7%를 점유하는 추세와도 맥을 같이한다.

50대에서는 현대차 포터(4위)가 처음으로 상위권에 진입했다. 생업용 차량의 존재감이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하는 세대적 전환점이다.

60대 이상, 포터 1위…’실용’이 모든 기준을 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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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터2 / 출처-현대차

60대 이상에서는 포터가 단연 1위에 올랐다. 기아 봉고(5위), 현대차 스타렉스(6위) 등 화물·다목적 차량도 다수 순위권에 포함됐다. 과거 ‘큰 차=성공의 상징’이라는 공식이 이 세대에서 완전히 허물어진 셈이다.

이는 지역 기반 직거래를 통해 생업용 차량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거래하려는 중장년층의 특성이 반영된 결과다. 당근중고차의 지역 밀착형 플랫폼 구조가 이 같은 수요를 흡수하는 데 최적화돼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2024년부터 2026년까지 당근중고차의 매물 수는 연평균 42.6%, 거래 완료 건수는 연평균 23.8%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당근중고차는 지난 2월 말 개인 간 직거래 매물에 대한 ‘소유주 인증’ 절차를 완료해 거래 신뢰도를 한층 강화했으며 이는 글로벌 시장에서 CPO(인증 중고차) 프로그램이 소비자 신뢰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는 흐름과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