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에 647km 주행 가능한 볼보 ES90″…디자인부터 성능·출시 일정까지

볼보 ES90 국내 출시 임박
800V 시스템, 초급속 충전
내년 상반기 국내 공식 출시

볼보의 새로운 플래그십 전기차 ES90이 국내 상륙을 앞두고 관심을 모으고 있다.

볼보 딜러사 관계자에 따르면 ES90은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 공식 출시되며, 일부 딜러사는 현재 비공식 사전예약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압도적인 주행거리와 초급속 충전

ES90은 2025년 공개된 볼보의 첫 번째 플래그십 전기 세단으로, 최첨단 전동화 기술과 볼보 고유의 정체성이 결합됐으며 세단과 SUV의 장점을 결합한 독특한 세그먼트와 WLTP 기준 최대 647km를 주행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특히 ES90은 전기차 전용 SPA2 플랫폼을 기반으로 106kWh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800V 시스템을 기반으로 350kW급 초급속 충전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 경쟁력이다.

여기에 10분 충전으로 WLTP 기준 300km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어 장거리 운행에서도 충전 부담을 크게 줄였으며 배터리는 88kWh와 102kWh 두 가지로 제공된다.

최대 주행거리는 각각 약 650km, 700km까지 가능해 동급 경쟁 모델들과 비교해도 최상위 수준의 성능을 자랑하고 있으며 다양한 파워트레인도 강점이다.

기본형은 싱글모터 후륜구동으로 최고출력 333마력을 발휘하며 듀얼모터 사륜구동은 총 출력 449마력, 듀얼모터 퍼포먼스는 총 출력 680마력을 자랑한다. 또한 퍼포먼스 모델의 경우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 데 3.9초가 소요된다.

매끄러운 디자인과 첨단 기술

ES90의 외관은 매끄럽게 떨어지는 루프라인을 특징으로 볼보의 최신 디자인이 반영됐으며 에어로다이내믹 설계로 공기저항계수 0.25Cd를 달성해 주행 효율성을 높였다.

더불어 전장 4990mm, 전폭 1945mm, 전고 1547mm, 휠베이스 3102mm로 넓은 실내 공간을 제공하며 픽셀 토르의 망치형 LED 헤드램프, 수직형 픽셀 테일램프, C자형 리어램프 등 볼보 특유의 세련된 패밀리룩 디자인이 적용됐다.

여기에 플러시 도어핸들과 파노라마 루프 등으로 프리미엄 감성을 더했으며 실내에는 4-ZONE 공조기, 돌비애트모스가 포함된 바워스&윌킨스 사운드 시스템, UV 차단 파노라마 루프 등이 적용됐다.

특히 EX90과 유사하게 구글 기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탑재해 스칸디나비아 럭셔리 감성을 잘 살렸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으며 전면 트렁크 용량은 22리터, 기본 트렁크 용량은 최대 733리터까지 확장돼 넉넉한 공간을 제공한다.

AI 기반 첨단 안전 시스템

ES90은 엔비디아 드라이브 AGX 오린을 탑재했다. 이전 세대 대비 8배 향상된 차세대 코어 컴퓨터는 소프트웨어와 AI를 활용한 강화된 안전 보조 시스템을 지원하며 범위가 확대된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도 가능하다.

특히 트림에 따라 라이다 센서로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이 구동되며 듀얼 엔비디아 드라이브 AGX 오린 프로세서를 탑재해 AI 기반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과 OTA 업데이트, 자율주행까지 지원할 기반을 마련했다.

한편 ES90은 호주와 영국을 시작으로 올해 말 글로벌 출고가 시작된다. 국내에는 내년 상반기 중 공식 출시될 예정이며, BMW i5, 메르세데스-벤츠 EQE 등과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