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자동차코리아가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볼보 카 UX’를 기존 고객 차량까지 무상으로 확대 적용한다.
지난해 7월 신형 S90, XC90부터 탑재된 이 시스템을 2022년 이후 출고된 티맵 인포테인먼트 탑재 차량 전체로 확장하는 것이다. 신차에만 제공되던 최신 소프트웨어 경험을 구매 시점과 관계없이 동등하게 제공하겠다는 파격적 행보다.
안전 중심 설계에 한국형 콘텐츠 결합
볼보 카 UX의 핵심은 ‘운전자 주의 분산 최소화’다. 도로와 운전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정보를 직관적으로 배치했으며, 복잡한 메뉴 구조를 간소화했다.
여기에 네이버와 협력해 개발한 차량용 웨일 브라우저를 탑재, 스마트폰과 동일한 사용자 경험을 차내에서 구현했다. OTT, SNS, 음악 스트리밍, 웹툰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즐길 수 있으며, 티맵 오토, 누구 오토, 티맵 스토어 등 기존 티맵 모빌리티 서비스도 그대로 유지된다.
특히 한국 시장 맞춤형 로컬 콘텐츠 생태계를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볼보의 안전 철학과 한국형 디지털 편의성이 결합된 사례로 평가된다.
4년치 차량 대상, 적용 방법은 두 가지
이번 무상 업데이트는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출고된 티맵 인포테인먼트 시스템(iCUP) 탑재 차량이 대상이다.
해당 차량 소유 고객은 전국 39개 볼보자동차 공식 서비스센터를 방문하면 즉시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으며 작업 시간은 차량 상태에 따라 다를 수 있다.
또한 OTA(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방식의 적용 일정은 추후 ‘헤이 볼보’ 앱을 통해 공지될 예정이며 OTA가 적용되면 서비스센터 방문 없이 차량 내에서 직접 업데이트를 진행할 수 있어 편의성이 대폭 향상될 전망이다.
소프트웨어로 차량 가치 유지하는 시대
한편 자동차 업계는 이미 하드웨어 경쟁에서 소프트웨어 경쟁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하고 있다. 차량 구매 후에도 최신 기능을 지속적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는 점은 중고차 잔존가치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특히 볼보코리아의 이번 결정은 기존 고객 충성도를 높이는 동시에, 향후 신차 구매 시에도 ‘볼보는 구매 후에도 계속 투자한다’는 신뢰를 구축하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자동차가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진화하는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자리잡는 시대가 본격화되고 있는 셈이다.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는 “소프트웨어를 통해 차량 사용 경험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고객 만족을 높이겠다”며 “일회성 정책이 아니라, 향후에도 지속적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차량 가치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