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휴가는 제주도로 떠나볼까”… 렌터카 바가지 요금 ‘급제동’ 걸리자 여행객들 ‘웃음꽃’

여름 제주 렌터카 요금 안정 추진
불신 쌓인 소비자 마음 되돌릴까
제주도
제주도 렌터카 요금 안정화 /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여름마다 반복되던 제주 렌터카 요금 논란에 제동이 걸렸다.

성수기마다 급등하는 대여료와 불합리한 환불 조건 등으로 인한 소비자 불만이 누적되자, 제주도가 요금 체계를 전면 정비하기로 했다.

업계와 함께 공동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신고제와 점검을 강화하면서 관광객 피해를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제주도식 바가지 렌터카, 드디어 손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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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렌터카 요금 안정화 /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제주도는 지난 22일, 제주도렌터카조합과 함께 렌터카 요금 안정화를 위한 제도 개선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개선안의 핵심은 요금 신고의 실효성 강화다. 지금까지는 형식적인 요금 신고가 이뤄졌지만, 앞으로는 회계자료 등 객관적 근거를 바탕으로 요금을 제출하도록 의무화된다.

특히 비수기에는 최대 90%까지 낮췄다가 성수기에는 대폭 인상하는 ‘극단적인 요금 차등’ 관행에도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제주도는 9월까지 관련 규칙을 개정하고, 성수기 대여료 인상에 따른 소비자 불만을 줄이기 위해 제도적인 틀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영길 제주도 교통항공국장은 “소비자 불만이 반복되지 않도록 업계와 함께 투명한 요금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비싼 요금만 문제 아냐… 다른 피해도 눈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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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렌터카 요금 안정화 /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요금 문제 외에도 각종 피해 사례는 계속해서 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제주 지역 여행 관련 피해 구제 신청은 1천523건에 달했다.

항공권, 숙박, 렌터카 모두 포함된 수치이며, 렌터카 관련 피해만 364건으로 집계됐다. 항목별로 보면 ‘취소 위약금’이 전체의 38.2%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사고 처리’ 관련 분쟁도 32.2%로 뒤를 이었다.

자동차대여 표준약관상, 대여 24시간 전에는 예약금 전액 환불이 가능하지만 일부 업체는 이를 따르지 않아 소비자와의 갈등이 자주 발생했다.

제주도는 이 같은 문제를 줄이기 위해 대여 약관 이행 실태, 차량 점검 상태 등을 특별 점검하고, 연료비 정산이나 사고 수리비 청구 방식 등에 대한 사전 고지를 의무화할 예정이다.

700만 관광객 시대… 신뢰 회복이 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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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렌터카 요금 안정화 /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올해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지난 18일 기준 702만 명을 넘어섰다. 국내 관광객은 줄었지만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면서 전체 수치는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성수기를 맞아 항공사들은 다양한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며, 제주도 역시 다자녀 가구나 친환경 렌터카 이용자에게 지역화폐 지급 등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제주도는 이러한 관광 수요 증가에 맞춰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해 렌터카 업계의 자정 노력도 유도할 방침이다.

소비자 불만을 줄이기 위해서는 정책 발표에 그치지 않고 현장에서 실질적인 변화가 이뤄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성수기마다 반복되던 렌터카 관련 피해가 줄어들 수 있을지, 이번 개선안의 실효성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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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잘한다. 잘하고 있음.
    법에 문제 될꺼 없잔아.
    법을 가지고 놀고 있는 사람들도 있는걸.
    괜찮아 렌터카 가격이 정해진것이 없잔아. 그러니 괜찮아. 제주렌터카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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