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C60 누적 판매 270만대 돌파
볼보 240 제치고 역사상 1위
무려 16년간 베스트셀러 기록
누적 판매 270만대. 한때 볼보를 대표하던 ‘240 왜건’조차 넘지 못했던 수치다. 그런데 이 숫자를 중형 SUV ‘XC60’이 해냈다.
이는 지난 2008년 첫선을 보인 후 16년 만에 브랜드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모델로 이름을 올린 것으로 한때 ‘안전한 가족차’ 정도로 여겨졌던 볼보가, XC60을 통해 전 세계 SUV 시장에서 존재감을 각인시키고 있다.
전설의 볼보 240을 넘어서다
XC60이 제친 기록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볼보 240 왜건으로 1974년 출시된 이 모델은 단순한 자동차를 넘어 하나의 문화적 아이콘이었다. 1980년대 스웨덴 가정에서 볼보 240을 소유하지 않은 집을 찾기가 더 어려울 정도였다.
당시 볼보 240은 스웨덴뿐만 아니라 유럽 전역에서 ‘안전한 가족차’의 대명사로 불렸다. 각진 디자인과 견고한 외관으로 다소 투박해 보였지만, 그 속에 숨겨진 혁신 기술들은 자동차 역사를 바꿔놓았다.
수잔 헤글룬드 볼보자동차 글로벌 오퍼 총괄은 “볼보 240은 정말 어디서나 만날 수 있는 국민차 같은 존재였다”며 “지금은 XC60이 그 명성을 이어받아 가족을 위한 차를 넘어 브랜드 최고 성공작으로 자리잡았다”고 설명했다.
안전 기술의 혁신으로 세계 정복
볼보 240이 전설로 남을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보다 혁신적인 안전 기술 때문이었다. 전후면 충격 흡수존을 갖춘 첨단 차체 설계는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것이었다.
여기에 충돌 시 탑승자를 보호하는 안전 케이지 구조는 오늘날에도 모든 자동차의 기본이 되고 있다. 특히 1970년대 후반 볼보 240에 도입된 측면 충격 보호 기술은 자동차 안전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이 기술은 훗날 볼보의 대표 특허 기술인 측면 충격 보호 시스템(SIPS)의 토대가 됐다. 측면에서 오는 충격을 분산시켜 탑승자의 부상 위험을 크게 줄이는 이 시스템은 지금도 볼보 차량의 핵심 안전 기술로 활용되고 있다.
40여 년 전부터 오로지 안전만 고집
또한 1978년에는 세계 최초로 차일드 부스터 쿠션을 도입하기도 했다. 어린이 승객의 안전을 위해 별도의 쿠션을 개발한 것은 당시로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었다.
이는 40여 년 전부터 가족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한 볼보의 철학이 고스란히 담긴 혁신이었다. 볼보 240의 실내 공간 활용도도 당시 기준으로는 혁명적이었다.
왜건 형태의 넓은 적재 공간과 접이식 시트 구조는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어 진정한 패밀리카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이런 실용성과 안전성을 바탕으로 볼보 240은 20여 년간 생산되며 볼보 역사상 최고 판매 기록을 세웠던 것이다.
진화된 기술과 안전으로 누적 270만대 돌파
한편 2017년 완전히 새로워진 2세대 XC60은 더욱 진화된 안전 기술을 자랑했다. 마주 오는 차량과 충돌할 위험이 있을 때 차선을 자동으로 유지해주는 차선 이탈 방지 기능을 도입한 것이다.
이런 혁신적인 기술력으로 2018 세계 올해의 차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또한 안전과 품질, 프리미엄 주행 경험을 바탕으로 한 XC60의 상품성은 판매량으로도 입증됐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시장에서 23만853대가 팔리며 연간 최다 판매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런 꾸준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16년간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켜왔으며 올해 상반기 누적 판매 270만대를 돌파하는 등 볼보 역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
볼보자동차 관계자는 “XC60은 단순히 많이 팔린 차가 아니라 볼보의 안전 철학과 기술력이 집약된 상징적인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가족을 위한 최고의 선택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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