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오프로더 SUV “주문 첫 날 1만대가 순삭”…완벽한 디자인에 가격까지 ‘대박’

中 동펑자동차 M-Hero M817
출시 하루 만에 9천대 돌파
해외 진출 가능성까지 ‘주목’
Dongfeng Motor Company M-Hero M817
M-Hero M817 (출처-동펑자동차)

SUV 시장에 조용히 나타난 중국산 오프로더가 단 하루 만에 무려 9천 건이 넘는 사전 주문을 받아냈다.

그 주인공은 동펑자동차가 화웨이와 손잡고 선보인 ‘M-Hero M817’. 디자인, 성능, 기술력, 그리고 가격까지 갖춘 이 모델은 중국 자동차 시장의 새로운 흐름을 예고하고 있다.

상식을 깨는 기술과 성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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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ero M817 (출처-동펑자동차)

M-Hero M817은 동펑과 화웨이가 공동 개발한 전동화 오프로더 SUV다. 지난주 사전 예약이 시작되자마자 불과 한 시간 만에 9,713건의 환불 가능한 주문이 접수됐다.

아직 구매로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첫 반응만큼은 시장의 기대를 훌쩍 넘어섰다. M817은 ‘도심형’과 ‘오프로더형’ 두 가지 트림으로 출시되며, 판매가는 32만 9,900위안부터 35만 9,900위안(한화 약 6,360만~6,940만 원) 사이다.

외형부터 강렬하다. 도심형은 매끄러운 바디라인과 감춰진 도어 핸들이 특징이며, 오프로드 트림은 비드록 휠, 노출형 힌지, 그리고 1만2,500파운드급 전동 윈치까지 장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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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ero M817 (출처-동펑자동차)

기술 사양도 만만치 않다. 차체 크기는 전장 5,100mm, 전폭 1,998mm, 전고 1,899mm이며, 지상고는 최대 385mm까지 조절 가능하다. 접근각 33도, 이탈각 34도라는 수치는 웬만한 험로도 거침없이 돌파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준다.

주행 성능은 ‘괴물급’이다. 1.5리터 터보 엔진과 전륜·후륜 전기모터가 결합된 확장형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기반으로, 시스템 총 출력은 무려 912마력, 최대 토크는 1,280Nm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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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ero M817 (출처-동펑자동차)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시간은 단 4.2초. 이 수치는 포르쉐나 테슬라 상위 모델과 맞먹는 수준이다. 전기 모드만으로도 최대 200km, 연료와 병행하면 1,000km 이상을 달릴 수 있다.

차세대 플랫폼과 ‘화웨이’의 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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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ero M817 (출처-동펑자동차)

이번 모델의 핵심은 단순한 출력이 아니다. 기술적 뼈대부터 다르다. M817은 ‘워리어 인텔리전트 오프로더 아키텍처 M-tech’와 화웨이의 ‘톈위안 아키텍처’를 결합한 이중 플랫폼 구조 위에 세워졌다.

이 덕분에 차량 내부엔 화웨이의 운영체제 ‘하모니OS’가 적용된 15.6인치 곡면 디스플레이가 장착돼 있다. 여기에 항공기에서 영감을 받은 토글 스위치, 시계형 회전식 조작 장치까지 더해져 사용자 경험이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무려 13개의 전원 포트를 갖춘 것도 특징이다. 이 가운데 일부는 6kW 외부 방전 기능을 지원해 야외 캠핑이나 장비 사용에도 적합하다. 스마트폰은 50W 급속 무선 충전기로 두 대까지 동시에 충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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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ero M817 (출처-동펑자동차)

자율주행 보조 기능도 빠지지 않는다. 화웨이의 ‘첸쿤 ADS 4’는 주차 공간에서 주차 공간까지 자율주행을 지원하며, 고속도로 보조 운전, 복잡한 주차 시나리오 160개 이상을 커버한다.

중국 넘어 글로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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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ero M817 (출처-동펑자동차)

한편 동펑은 M817을 좌핸들과 우핸들 두 사양 모두로 생산할 예정이다. 이는 중국 외 국가, 특히 동남아와 유럽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둔 포석이다. 다만 미국 시장 진입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까다로운 인증 절차와 정치적 요소가 걸림돌이다.

그럼에도 M817은 중국 내에서 ‘미래형 오프로더’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디자인 면에서 도로 위 다른 SUV와 명확히 구분되는 독창성은 소비자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전동화 기술과 사용자 경험에서 확실한 차별화를 보여준 M817은 중국 자동차 산업의 방향성을 상징한다”며 “단순한 가격 경쟁이 아닌 기술력 중심의 경쟁 구도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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