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전쟁 시작됐다”…현대차그룹, ‘하이브리드 총공세’, 28종이 ‘우르르’

현대차그룹 신차 10종
하이브리드 28종 확대
중견3사 내수 반격전
2026 New Car Competition
셀토스 풀체인지 (출처-기아)

내년 내수 시장은 “신차를 얼마나 촘촘히 깔아두느냐”가 승부처가 될 가능성이 크다.

전기차는 캐즘을 지나 ‘선별 구매’ 국면으로 들어갔고, 하이브리드는 연료비·충전 스트레스 사이에서 가장 빠르게 답을 내주는 카드가 됐다.

이 틈을 현대차그룹이 신차·부분변경을 한꺼번에 밀어 넣으며, 라인업의 중심축을 다시 잡겠다는 분위기다.

현대차 2026 라인업 압박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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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 투싼 하이브리드 (출처-현대차)

현대차는 스타리아 전기차를 포함해 그랜저·싼타페 부분변경, 아반떼·투싼 완전변경, 제네시스 GV90, GV80 하이브리드까지 굵직한 모델을 연달아 꺼낼 계획으로 거론된다.

포인트는 “한두 대 히트”가 아니라, 시장이 흔들려도 판매 볼륨을 유지할 수 있는 촘촘한 라인업이다.

특히 아반떼·투싼 완전변경은 브랜드의 허리를 받치는 차종인 만큼, 상품성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경험까지 새로 설계해 체감 격차를 줄이겠다는 신호로 읽힌다.

제네시스·기아의 하이브리드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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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룬 콘셉트 (출처-제네시스)

프리미엄 쪽은 역할이 갈린다. GV90은 ‘얼마나 팔리느냐’보다 “브랜드가 어디까지 갈 수 있느냐”를 보여주는 상징성에 가깝고, GV80 하이브리드는 실제 수요가 붙는 시장형 카드다.

고급 SUV에서 하이브리드를 찾는 고객이 늘어난 상황을 고려하면, GV80 하이브리드는 판매 탄력을 만드는 쪽에 무게가 실린다.

여기에 기아는 셀토스 하이브리드를 앞세워 엔트리 SUV 수요까지 흡수하려는 움직임이 두드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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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토스 풀체인지 (출처-기아)

결국 현대차그룹이 2030년까지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28종으로 늘리겠다고 밝힌 흐름에서, 내년은 “말이 계획이 되는지”를 가늠할 첫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중견 3사의 틈새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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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00 (출처-KG모빌리티)

내수에서 신차가 가장 강력한 무기라는 건 중견 3사도 마찬가지다. KG모빌리티는 픽업트럭 후속격 모델로 존재감을 다시 세우려 하고, 르노코리아는 준대형 SUV 신차로 ‘신차 효과’의 온도를 이어가려는 구상이다.

또한 한국지엠은 뷰익 론칭과 GMC 라인업 확대를 함께 엮어, 단일 브랜드 의존도를 낮추는 멀티 전략을 노린다.

결국 이들은 “정면승부”보다, 현대차·기아가 커버하지 못하는 취향과 차급을 파고드는 방식으로 확률을 높일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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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스타 (출처-뷰익)

한편 내년 경쟁의 키워드는 단순히 전동화가 아니라 “하이브리드 중심 재배치”가 될 공산이 크다. 전기차는 인프라·가격·잔존가치 고민이 남아 있고, 반대로 하이브리드는 지금 당장 체감되는 유지비와 편의성이 강점이다.

신차가 쏟아지는 만큼 소비자는 더 까다로워지고, 제조사는 가격·금융·옵션 구성까지 ‘구매 결심의 마지막 1cm’를 두고 싸울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