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리자동차가 지난 2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중형 SUV 갤럭시 M7을 공개했다. 이 차량은 1회 충전 및 주유로 최대 1,730km를 주행할 수 있다는 점이 핵심이다.
이는 서울에서 부산 왕복 2회 이상 가능한 거리로, 기존 국내 PHEV 모델들의 주행거리를 크게 상회하며 갤럭시 라인업의 두 번째 모델로, 플래그십 M9에 이어 대중적인 중형 세그먼트를 겨냥한 전략 차종이다.
특히 국내에서 주목받는 이유는 르노코리아와의 협력 때문인데 현재 르노코리아는 지리 싱위에L 플랫폼 기반의 그랑 콜레오스를 판매 중이며, 갤럭시 M7이 후속 모델의 기반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1회 충전 225km 전기 주행, “충전 불안감” 해소
갤럭시 M7의 핵심 경쟁력은 압도적인 주행거리다. 1.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전기모터를 결합한 PHEV 시스템은 배터리 완전 충전 시 225km를 순수 전기로 주행한다.
이는 국내 PHEV 모델들의 전기 주행거리(40~60km 수준)를 3배 이상 넘어서는 수치다. 배터리가 소진된 후에도 연비는 29.8km/L를 유지하며, 복합 주행거리는 최대 1,730km에 달한다.
이러한 사양은 PHEV 소비자층의 핵심 불만인 “충전소 인프라 부족에 따른 불안감”을 근본적으로 해소한다. 평일 도심 출퇴근은 순수 전기차처럼 활용하고, 주말 장거리 여행은 유류비 부담 없이 달릴 수 있는 이중 효율성이 실현된다.
여기에 전장 4,770mm, 휠베이스 2,785mm의 중형 SUV 차체에 넉넉한 실내 공간을 확보한 점도 장거리 주행 시 강점으로 작용한다.
36톤 탱크 압착 실험 통과한 “에이기스 골든 브릭” 배터리
갤럭시 M7에는 지리자동차의 신형 배터리 “에이기스 골든 브릭”이 탑재된다. 이 배터리는 36톤 탱크 압착 실험을 통과하며 안전성을 입증했다.
지리자동차는 실험 영상을 공개해 배터리 신뢰성을 강조했으며, PHEV 소비자들의 안전 우려를 해소하려는 노력을 보였다. 배터리 용량과 0-100km/h 가속 성능 등 일부 세부 사양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225km 전기 주행거리만으로도 기술적 경쟁력은 충분하다.
실내에는 50W 고속 무선 충전 패드, 크리스털 소재 전자식 변속 다이얼, 얼굴 인식 카메라, 앰비언트 라이팅, A필러 통합 스피커 등 프리미엄 사양이 대거 탑재됐다.
또한 디지털 계기판과 플로팅 타입 대형 터치스크린이 배치된 실내 디자인은 현대적이면서도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으며 외관은 PHEV 특성을 살린 폐쇄형 프론트 그릴과 좌우로 길게 뻗은 LED 라이트 바, 일체형 테일램프가 특징이다.
르노코리아 플랫폼 활용, 국내 도입 가능성 예상
한편 르노코리아는 지리 플랫폼을 활용한 그랑 콜레오스를 판매 중인 상황으로 업계에서는 갤럭시 M7이 차기 모델의 기반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실제 국내 도입 시기, 가격대, 정부 보조금 적용 여부는 아직 불명확하며 수입차 관세 및 인증 절차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럼에도 1,730km 주행거리와 225km 전기 주행거리는 국내 하이브리드 시장에서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것으로 분석되며 전기차 충전 인프라가 완전히 구축되지 않은 국내 환경에서, 갤럭시 M7이 실용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