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엑시드 ‘스테라 E05’ 공개
라이다 자율주행 시스템 탑재
9월 출시 예정, 국내는 미지수
중국 SUV의 진화가 예사롭지 않다. 체리자동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엑시드(EXEED)가 선보인 ‘스테라 E05’는 고급 디자인에 자율주행 시스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까지 탑재하며 업계에 충격을 안겼다.
기술적 진보와 가성비를 모두 앞세운 이 모델이 정작 국내 출시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이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자동차 업계는 긴장을 놓치 못하고 있다.
중국 SUV의 ‘프리미엄 반란’
엑시드가 최근 공개한 ‘스테라 E05’는 가족 단위 소비자를 겨냥한 중형 SUV로 외관은 단순한 중국차라는 이미지를 깨기에 충분하다.
먼저 전면부에는 스텝형 LED 헤드램프와 크롬 디테일이 강조된 사다리꼴 그릴, 고급스러운 범퍼 라인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여기에 측면 루프라인은 매끄럽게 떨어지며 세련된 실루엣을 완성했고, 후면부는 와이드 테일램프와 루프 스포일러가 더해져 단단하면서도 날렵한 인상을 준다.
차체 크기는 전장 4,780mm, 전폭 1,890mm, 전고 1,725mm이며, 휠베이스는 2,800mm로 동급 SUV 중에서도 넉넉한 공간을 확보했다.
아직 실내는 공식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지만, 중국 산업부 자료에 따르면 대형 독립형 태블릿이 장착된 멀티미디어 시스템이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EREV 시스템으로 효율성 극대화
스테라 E05의 핵심 기술은 EREV(Extended Range Electric Vehicle) 시스템이다. 1.5리터 가솔린 터보엔진을 탑재하지만, 이 엔진은 바퀴를 직접 구동하지 않는다.
대신 발전기 역할만을 담당해 배터리를 충전하고, 실제 주행은 전기모터가 전담하는 방식이다. 이 시스템의 최고출력은 156마력으로, 순수 전기차의 조용함과 효율성을 유지하면서도 주행거리 제약을 크게 줄였다.
특히 배터리가 방전되더라도 엔진이 발전기로 작동해 추가 주행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 주목할 부분은 이 차량의 경우 단순한 SUV가 아니라는 점이다.
일부 자료에 따르면 스테라 E05는 대형 세단 형태로도 개발되고 있으며, 800V 고전압 플랫폼을 기반으로 후륜구동 기준, 최대 905km의 놀라운 주행거리를 자랑하며, 일부 고성능 트림은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3초대에 도달한다.
또한 충전 성능도 인상적이다. 5분 충전으로 2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고, 15분이면 3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여기에 CDC 전자식 감쇠 제어와 에어 서스펜션까지 적용해 주행 품질을 한층 높였다.
국내 출시 가능성은 낮아
엑시드 스테라 E05는 오는 9월 중국 현지에서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국내 시장에 들어올 가능성은 낮지만, 그 영향력은 결코 무시할 수 없다.
가격은 약 22만 5,800위안~33만 9,800위안 수준으로, 한화로 환산 시 4천만 원대부터 시작한다. 고급 사양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가격 경쟁력은 국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기 충분하다.
한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중국차라고 할 지라도 자율주행과 하이브리드 기술이 더해진 차량이 이 정도 가격에 나온다면, 국내 시장도 언젠가는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한편 첨단 기술과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한 중국산 SUV. 아직은 ‘저가’ 이미지가 남아 있지만, 그 껍질을 벗어던지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