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캠리 하이브리드가 2026년 중고차 시장에서 ‘내구성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며 주목받고 있다.
현대인증중고차 시세 조회 서비스 ‘하이랩’에 따르면 캠리(17~24년식)의 평균 시세는 주행거리 3만km 무사고 기준 1,739~3,895만 원대로 형성됐다.
특히 2018년식 모델이 출시 8년이 경과한 현재도 신차 가격 대비 43% 수준의 감가율을 유지하고 있어, 대다수 수입차가 3~4년 만에 절반 이하로 떨어지는 것과 대조를 이룬다.
지역·세대 가리지 않는 폭넓은 수요
지난해 12월 지역별 거래량을 살펴보면 경기도에서 27건으로 가장 많은 판매를 기록했으며, 인천 10건, 서울 9건, 부산 6건이 뒤를 이었다.
구매자 구성은 50대·40대·30대가 각각 18.8%로 균등한 분포를 보였고, 60대 남성과 40대 여성도 각각 9.4%를 차지했다. 특히 지난 6개월간 구매자의 33.3%가 2025년식 최신 모델을 선택하며, 단순 저가 중고차가 아닌 ‘신뢰할 수 있는 준신차’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주행거리별 가격대는 1만km 이하 매물이 1,768~4,026만 원대, 10만km 이상 매물이 1,443~3,182만 원대로 형성됐다. 주행거리가 10만km를 초과해도 1,400만 원대 이상의 가치를 유지하는 것은 캠리만의 독보적 특징이다. 이는 ’30만km까지 고장 없이 타는 차’라는 실사용자들의 경험담이 시장에서 실제 가격으로 구현된 결과다.
압도적 효율성과 검증된 내구성
2025년식 캠리는 2.5리터 직렬 4기통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조합해 최고출력 211마력, 최대토크 22.5kg.m를 발휘한다.
복합연비는 16.4km/L로 동급 최고 수준이며, 실주행에서는 리터당 20km 이상도 가능하다. 전장 4,920mm, 휠베이스 2,825mm의 넉넉한 차체는 중형 세단으로서 충분한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특히 배터리 10년 또는 20만km 보증과 셀 단위 수리 가능한 구조는 하이브리드 모델의 최대 약점으로 꼽히던 배터리 교체 비용 부담을 크게 낮췄다.
여기에 도장면 취약성, 후방카메라 해상도 등 일부 단점이 지적되지만, 수리비가 크지 않아 소비자들은 큰 불만을 갖지 않는 것으로 분석된다. 직관적인 조작 시스템과 정숙한 실내 환경은 ‘움직이는 힐링 공간’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감성적 만족도까지 충족시킨다.
고금리 시대, 실리 중심 선택의 상징
한편 2026년 고금리·고물가 시대에 캠리는 ‘최소한의 유지비로 최대의 만족’을 제공하는 모델로 평가받는다. 미국 시장 기준 신차 가격이 약 3,800만 원대임을 감안하면, 1,700만 원대부터 시작하는 국내 중고차 시세는 합리적인 진입 장벽을 형성한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일반 가솔린 차량보다 구매 가격이 높지만, 뛰어난 연비와 중고차 시장에서의 높은 잔존 가치로 장기적 경제성 면에서 우위를 점한다.
업계 관계자는 “감성보다 실리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캠리는 절대적 지지를 받고 있다”며 “넉넉한 공간, 검증된 내구성, 우수한 감가방어율이 결합되며 세대와 지역을 초월한 선택지로 자리잡았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