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유가 30원 상승
오늘 주유해야 돈 아껴
국제 유가 상승세 지속
기름값 안정세가 깨졌다. 안정세를 보이던 국내 유가가 이번 주를 기점으로 리터당 30원 이상 큰 폭의 상승 전환을 예고하면서, 운전자들 사이에서는 “오늘 퇴근길 주유가 재테크”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긴박한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전국 휘발유 1,600원대 붕괴 직전…수도권은 이미 비상
1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의 실시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당 1,650원 선을 기록 중이나 이번 주 내로 1,680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가격 반영이 빠른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지역은 이미 리터당 1,700원을 돌파한 주유소가 속출하고 있으며, 경유 가격 역시 전주 대비 리터당 15원 이상 동반 상승하며 운송업계의 부담을 키우고 있다.
중동 리스크와 환율의 ‘이중고’…인상분 반영 시작
이번 가격 급등은 단순히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다. 약 2주 전부터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국제 유가(Dubai유)가 배럴당 80달러 중반까지 치솟았던 여파가 국내 소매가에 본격적으로 상륙했기 때문이다.
통상 국제 유가 변동은 2주 정도의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에 반영되는데, 이번 주가 바로 그 인상 압력이 최고조에 달하는 시점이다.
여기에 최근 달러 강세로 인한 환율 상승까지 더해지면서 기름값 상승의 ‘퍼펙트 스톰’이 형성된 모양새다.
화요일 전 주유가 최선…’착한 주유소’ 찾는 법
한편 전문가들은 이번 상승세가 최소 2주 이상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주유소별로 기존 재고 물량이 소진되는 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아직 가격을 올리지 않은 ‘착한 주유소’를 찾아 오늘이나 내일 중으로 연료를 가득 채우는 것이 경제적이다.
한 에너지 전문가는 “국제 유가의 흐름을 볼 때 당분간 내림세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오피넷이나 유가 관련 앱을 통해 인근 최저가 주유소를 파악해 미리 주유하는 것이 이번 주 최고의 절약법”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