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일렉트릭’ 실물 공개
신형 레인지로버를 기반으로 한 순수 전기차
MLA 플랫폼 기반으로 비틀림 강성 35% 향상

영국의 프리미엄 SUV 브랜드 랜드로버가 순수 전기차 모델인 ‘레인지로버 일렉트릭’의 실물을 공개했다.
이 모델은 신형 레인지로버를 기반으로 설계된 전기차로, 랜드로버의 전통적인 오프로드 성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전기차의 장점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전기차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디자인과 플랫폼

최근 포착된 레인지로버 일렉트릭의 프로토타입 모델은 이전과 달리 두꺼운 위장막을 벗어낸 모습으로, 전면부에는 수평 슬롯 디자인의 그릴이 탑재되어 전기차의 아이덴티티를 강조한다.
그릴의 레이아웃은 기존 내연기관 모델과 유사하지만, 대부분의 그릴 면적이 패널로 막혀 있어 공기역학적인 디자인을 채택했으며, 후면부 역시 배기 머플러가 제거되어, 전기차의 특성을 강조했다.
레인지로버 일렉트릭은 기존의 MLA(Modular Longitudinal Architecture)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지만, 비틀림 강성이 35% 향상된 구조를 자랑한다. 이 플랫폼은 랜드로버 전동화 전략의 핵심으로, 전기차의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설계됐다.
혁신적인 트랙션 제어 시스템과 오프로드 성능

레인지로버 일렉트릭에는 전용으로 개발된 차세대 트랙션 제어 시스템이 적용됐다. 기존의 ABS 기반 트랙션 제어 시스템과 달리, 이 시스템은 각 휠의 전기 구동 제어 장치가 직접 휠 슬립을 관리한다. 이를 통해, 토크 반응 시간을 대폭 개선했으며, 전기차임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오프로드 성능을 제공한다.
특히, 레인지로버 일렉트릭은 최대 850mm의 도강 성능을 갖춰, 양산형 전기 SUV 중 가장 높은 수준의 오프로드 능력을 자랑해 전기차의 한계를 넘어선 오프로드 성능을 경험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레인지로버 일렉트릭은 100kWh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완충 시 WLTP 기준으로 500km 이상의 주행거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여기에, 듀얼 모터 시스템을 통해 V8 엔진 수준의 강력한 출력을 발휘하며, 랜드로버의 전기차 라인업 중에서도 최상급 성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레인지로버 일렉트릭은 올해 하반기 중으로 공식 공개될 예정이며, 2025년 상반기부터 글로벌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특히, 국내 출시도 확정된 상태이며, 랜드로버의 첫 순수 전기 SUV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반영한 결과 현재 전 세계적으로 이미 4만 1,000대 이상의 예약이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