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탑재
78.4kWh로 모델3 최장거리
중국 기준 5200만원 책정
테슬라에서 놀라운 소식이 전해졌다. 중국 시장에 출시된 모델3 롱레인지 후륜구동이 한 번 충전으로 무려 830km를 달릴 수 있다는 것이다.
더욱 주목할 만한 점은 이 차량에 탑재된 배터리가 바로 LG에너지솔루션에서 공급한 한국산이라는 사실로 한국 배터리 기술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보여주는 쾌거다.
830km 주행거리의 비밀, 78.4kWh 대용량 배터리
테슬라가 중국 시장에 출시한 모델3 롱레인지 후륜구동 모델은 78.4kWh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중국 CLTC 기준으로 830km의 놀라운 주행거리를 자랑한다. 이는 현재 모델3 라인업 중 가장 긴 주행거리다.
이 배터리는 LG에너지솔루션에서 공급한다. 기존 리튬인산철 배터리 대신 리튬이온 배터리를 적용해 에너지 밀도를 크게 높였다.
중국 기준 판매 가격은 26만9500위안으로 한화 약 5200만원에 책정됐다. 국내 도입은 아직 미정이지만, 부분변경 모델인 모델3 하이랜드부터 모든 트림이 중국에서 수입되는 만큼 국내 출시 가능성도 높다.
모델3 롱레인지 후륜구동은 싱글 모터를 탑재해 최고출력 305마력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 데 5.2초가 소요되며, 최고속도는 200km/h로 제한됐다.
기존 스탠다드 모델도 한국산 배터리로 업그레이드
테슬라 중국 법인은 모델3 플러스 가격도 함께 공개했다. 이 차량은 기존 스탠다드 후륜구동을 대체하는 트림으로, 역시 LG에너지솔루션의 리튬이온 배터리가 적용됐다. 가격은 23만5500위안으로 한화 약 4500만원이다.
기존에는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사용했지만, 이번에 한국산 리튬이온 배터리로 교체하면서 성능과 주행거리가 크게 개선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테슬라가 한국 배터리 기술을 더욱 신뢰하게 됐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모델3 롱레인지 후륜구동은 18인치 휠을 기본으로 제공하며, 19인치 휠 옵션도 선택할 수 있다. 중국 기준으로 오토스티어가 포함된 오토파일럿이 기본 사양으로 들어간다.
국내 출시 여부는 여전히 안갯속
이번 중국 출시 모델들이 국내에도 도입될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하지만 한국산 배터리를 탑재한 고성능 모델들이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선보일 가능성이 높아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현재 국내 시장에서 테슬라 모델3는 후륜구동, 롱레인지 사륜구동, 퍼포먼스 사륜구동 등 3가지 모델로 판매되고 있으며 판매 가격은 5199만원부터 시작한다. 만일 이번 중국 출시 모델이 도입된다면 더욱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테슬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배터리 공급업체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이번 모델3 신규 트림에도 배터리를 공급하게 됨으로써 한국 배터리 산업의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