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트럭코리아 ‘볼보 FH 에어로(Aero)’ 국내 출시
서울 성수동에서 열린 미디어 간담회를 통해 공개
유선형 디자인과 기존 모델 대비 24cm 길어진 크기
볼보트럭코리아가 대형 트럭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볼보 FH 에어로(Aero)’를 국내에 선보였다.
지난 4일, 서울 성수동에서 열린 미디어 간담회에서 신형 모델인 볼보 FH 에어로가 처음으로 공개되며 국내 출시를 알렸다.
볼보 FH 시리즈는 볼보트럭의 대표적인 베스트셀링 모델로, 올해 1월 글로벌 시장에 처음 공개된 이후, 새롭게 구축된 FH 에어로 라인업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공기 저항 최소화로 연비 효율성 극대화
신형 볼보 FH 에어로의 디자인은 기존 모델 대비 크게 개선됐다. 전면부는 기존 FH 모델보다 24cm 길어졌으며, 유선형으로 설계된 모서리 덕분에 공기 저항을 크게 줄일 수 있었다.
이러한 디자인 변화를 통해 연료 효율은 더욱 극대화하고 바람이 강한 날씨에서도 보다 안정적인 주행을 가능하게 했다.
볼보트럭코리아는 이러한 혁신적인 디자인이 실제 운송 작업에서의 연비 효율성을 크게 높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연비 손실을 줄여 더 긴 주행 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고객들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갈 전망이다.
신형 볼보 D17 엔진, 강력한 성능과 친환경 기술 접목
FH 에어로의 또 다른 핵심은 신형 볼보 D17 엔진이다. 17리터 용량의 이 엔진은 780마력에 달하는 강력한 파워를 자랑하며, 유럽에서 가장 강력한 대형 트럭 엔진으로 평가받고 있다.
도로 테스트 결과, 기존 모델 대비 연비 효율성이 약 5% 향상됐으며, 이와 동시에 배출가스를 줄이면서도 토크는 7% 증가해 성능과 친환경성을 모두 겸비했다.
이는 까다롭고 다양한 운송 작업에서도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이는 최적의 조합이며, 100% 재생 가능한 바이오 연료로 운행할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카메라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공기 저항과 안전성 모두 강화
볼보 FH 에어로의 혁신적인 점 중 하나는 기존 사이드미러를 대체한 카메라 모니터링 시스템(CMS)이다. 이 시스템은 공기 저항을 감소시켜 차량의 연비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며, 동시에 운전자의 시야 확보를 더 넓게 해 안전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또한, CMS는 직사광선, 우천, 야간, 터널 운전 등 다양한 환경에서도 뛰어난 성능을 발휘한다. 적외선을 활용한 ‘나이트 모드’를 통해 어두운 상황에서도 명확한 시야를 제공한다.
여기에, 회전 시에는 트레일러와의 각도를 자동으로 조정해 넓은 반경을 비춰주며, 후진 시에는 ‘리버스 패닝’ 기능으로 사각지대를 최소화해 사고 위험을 줄여준다.
요한 셀벤 부사장은 “볼보 FH 에어로는 그동안 볼보트럭이 에너지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해 발전시켜온 기술의 집약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확장형 공기역학 캡 디자인은 이전 모델보다 연료 효율성을 5% 가량 높였고, 새로운 카메라 모니터링 시스템은 안전성 역시 높였다.”며 “더 높은 토크와 마력, 동시에 상당히 절감된 연료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실현시킨 새로운 볼보 FH에어로는 미래 운송솔루션을 준비하는 볼보트럭의 진정성이 담긴 노력을 보여주는 하나의 예시”라고 전했다.
한편, 새로운 볼보 FH 에어로 트럭은 먼저 출시된 유럽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지난 7월 볼보트럭은 이탈리아의 운송 및 물류 기업인 라누티 그룹으로부터 1,500대, 8월에는 글로벌 운송기업 DSV 300대의 볼보 FH에어로 트럭 주문을 수주하기도 했다.
라누티 그룹은 기존 운영하던 2,500대의 장거리 운송 물류 트럭 중 일부를 볼보 FH 에어로 트럭으로 교체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