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프로듀서 박재범이 인생의 큰 변곡점이었던 그룹 2PM 탈퇴 당시를 회상하며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지난 5일, 유튜브 채널 ‘아이즈매거진’에는 박재범의 인터뷰 영상이 게재되었다. 영상 속 박재범은 과거 팀을 떠나야 했던 순간을 떠올리며 그간 가슴 속에 담아두었던 진심을 전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실례와 피해 끼쳐 미안할 뿐”…논란 속 떠났던 시애틀행
박재범은 인터뷰에서 팀 탈퇴 당시를 떠올리며 “그냥 미안하고 죄송한 마음밖에 없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어쨌든 많은 사람에게 실례를 범했고, 피해를 끼쳤다”며 당시의 상황에 대해 진심 어린 사과를 전했다.
과거 2PM 활동 중이었던 2009년, 박재범은 연습생 시절 미국 소셜미디어에 남겼던 글이 ‘한국 비하’ 논란으로 번지며 큰 위기를 맞았다.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그는 결국 팀 탈퇴를 선언하고 고향인 미국 시애틀로 떠났으며, 2010년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마무리하며 아이돌로서의 활동을 마친 바 있다.
시애틀에서 올린 ‘Nothin’ on You’…솔로 가수 재기의 발판
당시의 막막했던 상황에 대해서도 박재범은 의연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불안한 건 진짜 없었다. 나는 그냥 흘러가는 대로 받아들이고 산다”며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는 스타일이라 불안해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시애틀 체류 당시 유튜브에 올렸던 비오비(B.o.B)의 ‘Nothin’ on You’ 커버 영상을 언급하며 “내가 컴백할 수 있었던 결정적 이유”라고 꼽았다.
박재범은 “당시 유튜브가 한참 뜨고 있어서 동양계 미국인들이 커버 영상을 올리는 게 유행이었다”며, 그 영상이 전 세계 팬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며 다시 한국 가요계로 돌아올 수 있는 연결고리가 되었음을 설명했다.
아이돌에서 힙합 거물로
2PM의 리더로 화려하게 데뷔했던 박재범은 탈퇴 이후 솔로 가수로 전향해 K-팝 역사에 유례없는 독보적인 행보를 걸어왔다. 그는 힙합 레이블 AOMG와 H1GHR MUSIC을 설립해 수많은 아티스트를 양성하며 경영자로서의 능력을 입증했다.
또한 아시아인 최초로 제이 지(Jay-Z)가 설립한 미국의 락 네이션(Roc Nation)과 계약하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과시했다.
최근에는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사 모어비전(MORE VISION)을 설립해 제작자로서의 역량을 더욱 확장하고 있으며, 소주 브랜드 사업 등 문화 전반에 걸쳐 파급력을 전파하고 있다.
과거의 시련을 딛고 한국 힙합과 대중음악계의 중심에 선 박재범의 솔직한 고백에 팬들의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