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WO 앞세운 수소 확장
청주·평택항·제주 거점 구축
넥쏘 720km·생산 로드맵
현대차그룹이 수소를 축으로 한 에너지·모빌리티 전략을 공개하며 ‘충전 한 번으로 끝’나는 수소 생태계 확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수소위원회 CEO 서밋’과 ‘월드 하이드로젠 엑스포 2025’에서 수소 브랜드 HTWO를 전면에 내세워 생산·저장·운송·활용을 묶은 사업 구상을 제시했다.
행사 무대서 ‘HTWO’ 통합 전략
CEO 서밋에는 글로벌 기업 CEO와 전문가들이 참여했고, 현대차그룹은 수소위원회 공동 의장사로서 확산 로드맵을 공유했다.
하이드로젠 엑스포에선 HTWO를 통해 수소 공급부터 충전, 활용까지 전 주기를 아우르는 기술을 강조했다. 그룹은 CES 2024에서 밝힌 수소 전환 비전을 1년 만에 구체적 사업 단계로 옮겼다는 점을 부각했다.
국내에선 거점을 나눠 밸류체인을 구축하는 방식이 핵심이다. 충북 청주는 바이오가스를 활용해 하루 2000kg 수소를 생산하는 시설을 중심으로 친환경 도시 전환을 추진한다.
평택항은 항만 운영 전반을 수소 기반으로 바꾸는 구상으로, 2024년 11월부터 아산공장~평택항 구간 수소 운반차 시범 운행이 진행 중이다.
제주는 생산 기술 개발과 수소 트램 도입 등을 포함한 ‘완성형 테스트베드’ 역할을 맡는다. 이들 거점은 HTWO 그리드로 연결돼 생산·운송·활용 기능을 분담한다는 계획이다.
대중화 변수는 ‘차량 체감’과 비용
한편 인프라만으로는 시장이 열리지 않는 만큼, 승용차 확산도 병행한다. 현대차는 ‘디 올 뉴 넥쏘’를 앞세워 1회 충전 최대 720km 주행, 최대 240만원 충전비 지원을 내세웠고 출시 3개월 만에 7000대 계약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일부 장거리 주행 테스트에서 단일 충전 1400.9km를 달렸다는 사례도 소개되며 성능 논란을 줄이는 데 주력했다. 또한 상용 부문에선 수소버스 전환 협약과 수소 선박 개발 등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공급 측면에선 2027년 울산 신공장에 수소 생산 시설을 도입하고, 부안·보령에 생산 기지를 구축한 뒤 2029년 제주에 대형 설비를 완공한다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현대차그룹의 구상은 ‘전국 단위 실증→해외 확산’이다. 다만 수소 공급 단가와 충전망 확대 속도, 안전 기준과 운영비 등 변수가 남아 있어, 거점 프로젝트가 실제 이용으로 이어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