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업 원조 브랜드의 복귀
2,900만 원대 파격 책정
디젤·가솔린 이원 전략
KG모빌리티(KGM)가 신형 ‘무쏘’를 통해 정통 픽업 시장에 재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 29일부터 이틀간 일산 익스피리언스 센터에서 진행된 미디어 프리뷰를 통해 공개된 신형 무쏘는, 2002년 ‘무쏘 스포츠’ 이후 22년 만에 그 이름을 다시 단 모델이다.
KGM은 신형 무쏘를 통해 픽업의 본질인 강인함에 더해, 도심형 수요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전략으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 특히 2,900만 원대부터 시작되는 가격으로 ‘타스만 독주’ 체제에 균열을 예고하고 있다.
전통을 계승한 외관, 도심형 수요까지 포괄한 설계
무쏘의 외형은 ‘Powered by Toughness’라는 KGM 디자인 철학을 반영해 견고함과 웅장함을 강조했다.
전면부에는 수평형 LED 포지셔닝 램프와 대형 그릴, 각진 범퍼가 적용돼 오프로드 감성을 부각시켰고, 측면은 프런트부터 리어 펜더까지 이어지는 굵직한 캐릭터 라인이 입체감을 더했다.
구매층 확대를 위해 도시형 수요도 겨냥했다. ‘그랜드 스타일’ 패키지는 전용 범퍼와 그릴, LED 안개등을 통해 세련된 어반 디자인을 구현했다.
전장 5,150mm, 전폭 1,950mm, 전고 1,865mm의 차체에 데크는 스탠다드형과 롱데크형 두 가지로 운영된다. 롱데크는 최대 700kg, 스탠다드는 최대 400kg의 적재가 가능해 상용성과 레저를 모두 고려했다.
디젤·가솔린 투트랙… 타스만보다 최대 800만 원 저렴
기존의 디젤 기반을 유지하면서도 가솔린 터보 엔진을 새롭게 추가한 점이 가장 큰 변화다. 2.2 디젤 엔진은 202마력, 45.0kg·m의 토크를, 2.0 가솔린 터보는 217마력, 38.7kg·m의 출력을 낸다.
가솔린 모델은 도심 주행 비중이 높은 고객을 고려해 정숙성과 주행 질감을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디젤:가솔린 판매 비중은 6:4 수준으로 예상되며, 픽업 진입 장벽을 낮추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가솔린 스탠다드 데크 기준으로 가격은 2,900만 원대부터 시작되며, 중간 트림은 3,500만 원대, 최고급 트림은 3,900만 원대 수준이다.
경쟁 모델인 기아 타스만의 시작가인 3,750만 원과 비교하면 최대 800만 원가량 저렴해 가격 경쟁력은 상당한 수준을 자랑한다.
편의·안전 사양 대거 탑재… 수출 확대도 본격화
신형 무쏘는 상품 구성에서도 전방위 업그레이드를 거쳤다.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 KGM 링크 내비게이션, 전자식 변속 레버,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등이 기본 적용돼 조작 편의성과 실내 공간 활용성이 높아졌다.
인텔리전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유지 보조, 긴급 제동 보조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탑재됐고, 3D 어라운드 뷰,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스마트폰 무선 충전 등 국내 소비자 선호 편의사양도 빠짐없이 들어갔다.
또한 사륜구동 시스템과 차동기어 잠금장치, 최대 3.0톤 견인력 및 트레일러 스웨이 컨트롤 기능도 지원돼 오프로드 및 견인 환경에서도 성능을 발휘한다.
한편 KGM은 신형 무쏘를 통해 수출 비중을 전체 판매의 절반 수준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내놨으며 유럽과 중남미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 공략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