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치는 큰데 기름값은 경차급?”…리터당 14km 찍은 1등 패밀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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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니발 (출처-기아)

기아 카니발 하이브리드가 네이버 마이카 오너평가에서 9.2점을 기록하며 패밀리카 세그먼트 최강자 위상을 재확인했다.

가격(8.1점)을 제외한 거주성, 디자인, 주행, 연비, 품질 전 항목에서 9점 이상을 획득한 것은 실제 차주들의 압도적 만족도를 보여주는 지표다.

이는 국내 패밀리카 시장이 전동화로 급속 전환되는 가운데, 전기차의 충전 인프라 한계와 가솔린 차량의 연비 약점을 동시에 극복한 하이브리드가 현실적 대안으로 자리잡았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거주성·디자인 9.6점, 차주들이 선택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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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니발 (출처-기아)

카니발 하이브리드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항목은 거주성과 디자인으로 각각 9.6점을 기록했다. 전장 5,155mm, 휠베이스 3,090mm의 광활한 실내 공간은 “정말 다자녀 가족의 최고의 차”라는 차주 평가로 이어졌다.

외관은 세로형 스타맵 LED 주간주행등과 와이드 타이거 노즈 그릴로 세련된 전면부를 구성했고, 측면은 박스형 실루엣에 슬라이딩 도어로 실용성을 극대화했다.

여기에 후면부는 세로형 LED 테일램프와 크롬 가니쉬로 웅장하게 마무리돼 “SUV보다 당당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45마력·연비 14km/L, 하이브리드 성능의 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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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니발 (출처-기아)

주행과 연비 항목은 각각 9.3점, 9.2점을 기록했다. 1.6리터 직렬 4기통 가솔린 싱글터보 엔진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조합해 최고출력 245마력, 최대토크 37.4kg.m를 발휘하면서도 복합연비 13.5~14km/L를 달성한 것이 핵심이다.

차주들은 “가솔린 타다가 하이브리드로 바꿨는데 연비 너무 좋고 조용하다”며 실주행 만족도를 표현했다.

현대차·기아가 2024년 개발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과거 중형차 중심 한계를 벗어나 대형 RV에서도 300마력급 출력과 리터당 14km 이상 연비를 동시 구현하는 기술 진화를 보여줬다.

현대차그룹 111만대 돌파, 하이브리드 전략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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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니발 (출처-기아)

카니발 하이브리드의 성공은 개별 모델 차원을 넘어 현대차·기아 그룹의 전략 전환을 상징한다. 2025년 그룹 전체 글로벌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약 111만대로 역사상 처음 100만 대를 돌파했다.

이는 2009년 아반떼 하이브리드, 2011년 쏘나타 하이브리드 출시 당시 “토요타 아류” 비판을 완전히 탈피한 성과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 2025년 하이브리드 판매가 전년 대비 48.8% 급증한 반면 전기차가 16.3% 감소한 것은, 소비자들이 충전 불편과 겨울 주행거리 감소 등 전기차의 구조적 한계를 체감하며 하이브리드로 회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현대차 스타리아, 토요타 시에나와의 경쟁에서도 우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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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니발 (출처-기아)

한편 카니발 하이브리드는 오너평가에서 가격 항목만 8.1점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는데 현재 4,091만 원부터 5,139만 원대로 책정된 가격이 패밀리카로 부담됐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그럼에도 현대차 스타리아 하이브리드, 토요타 시에나 하이브리드와의 경쟁에서 가격 대비 상품성으로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패밀리카 세그먼트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실제로 기아 카니발의 국내 판매량 중 하이브리드 비중은 59%에 달하며, 월 1,500~2,000대가 꾸준히 팔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