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7인승 미니밴 트라이버
6년 만에 부분변경으로 단장
소형 미니밴으로 1천만 원대

인도 시장에서 먼저 선보인 르노의 소형 미니밴 ‘트라이버(Triber)’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2019년 첫 출시 이후 6년 만에 부분변경을 거친 이번 신형 트라이버는 외관과 실내를 대대적으로 다듬었음에도, 가격은 여전히 1천만 원 초반대다. 이에 실용성과 경제성을 모두 잡은 패밀리카로서의 존재감이 더욱 뚜렷해졌다는 평가다.
메간 디자인 DNA로 완전히 새로워진 외관

신형 트라이버의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전면부 디자인이다. 기존의 온화했던 인상을 버리고 메간에서 영감을 받은 날카롭고 역동적인 디자인을 채택했다.
헤드램프는 기존 느낌을 유지하면서도 내부 그래픽을 대폭 개선했고, 슬림해진 라디에이터 그릴에 르노의 최신 로고가 적용됐다. 여기에 실버 포인트가 더해진 범퍼와 굵어진 보닛 라인도 변화의 핵심이다.
차체 크기는 전장 3,985mm, 전폭 1,739mm, 전고 1,643mm, 휠베이스 2,636mm로 기존과 동일하지만 디자인만으로도 완전히 다른 차처럼 보인다. 흥미롭게도 르노 소형 해치백 클리오보다도 전장이 짧은 컴팩트한 크기다.

또한 측면은 큰 변화 없이 15인치 신규 휠 디자인과 블랙 루프, 바디 하단 가니시로 포인트를 줬으며 후면부는 테일램프에 스모크 처리와 LED 그래픽을 추가하고, 테일게이트 트림을 검은색으로 처리해 통일감을 살렸다.
키거와 동일한 실내 구성으로 실용성 극대화

실내는 르노의 소형 SUV 키거와 동일한 레이아웃을 적용했다. 8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와 7인치 디지털 계기판이 조화를 이뤘다.
이를 통해 현대적 분위기를 연출했으며 무선 스마트폰 충전 시스템과 베이지 색상 시트, 간소화된 공조 패널 등이 새롭게 추가됐다.
특히 이 차량은 3열 7인승 구성을 유지한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다만 컴팩트한 차체 크기 때문에 3열은 어린이나 단거리 이동 시에만 적합하며 2열과 3열을 접으면 최대 625리터까지 적재 공간을 확보할 수 있어 실용성은 충분하다.

여기에 3열 시트에는 암레스트까지 제공되며 지능형 속도 제한과 차선 유지 보조 등 안전 사양도 기본 제공된다. 이 가격대에서는 상당히 파격적인 구성이다.
시작 가격 1천만 원 수준으로 뛰어난 ‘가성비’

파워트레인은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CMF-A+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다. 키거 및 닛산 매그나이트와 구조를 공유하는 검증된 플랫폼이다.
1.0리터 3기통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72마력, 최대토크 9.8kgm의 성능으로 변속기는 5단 수동변속기 또는 5단 AMT 자동화 수동변속기 중 선택할 수 있으며 전륜구동 방식으로 후륜에는 토션빔 서스펜션이 적용됐다.
가장 놀라운 부분은 가격이다. 기본형 기준 62만 9,995루피, 한화로 약 1004만원에 불과하며 최상위 트림도 약 1465만원 수준으로 국내 경차보다도 저렴하다.

다만 엔트리 트림에는 스틸 휠과 기본 계기판만 제공되고 디지털 디스플레이는 생략되지만, 실속형 고객에게는 충분히 매력적인 구성이다.
한편 인도 시장 특성상 가격 경쟁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에서, 트라이버는 7인승 구성과 합리적 가격으로 패밀리카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현대차 알카자르 등 경쟁 모델들과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가성비를 무기로 한 트라이버의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가성비,끝내주네, 출시 언제하지 추천
어제 국내에 오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