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신형 A6 인증 완료
최고 수준의 공기역학 설계
실내에 챗GPT까지 탑재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 그리고 제네시스 G80까지. 국내 준대형 세단 시장의 주인공들이 바짝 긴장하게 될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
아우디 신형 A6가 환경부로부터 배출가스와 소음 인증을 완료하고, 이르면 올해 하반기 국내 도로 위에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기 때문이다.
디자인부터 실내까지 ‘풀체인지’
이번에 출시를 앞둔 아우디 A6는 9세대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세단과 왜건형(아반트) 두 가지로 운영되지만, 국내에는 세단 버전만 도입된다.
외관은 아우디의 상징인 싱글프레임 그릴을 중심으로 날카롭게 뻗은 헤드램프, 후면부의 리어램프까지 브랜드 최신 디자인 언어가 집약됐다.
여기에 전장 4990mm, 휠베이스 2927mm로 차체 크기도 전작보다 커졌으며, 공기저항계수는 0.23Cd로 아우디 내연기관 차량 중 가장 우수한 수준을 자랑한다.
또한 트렁크 용량도 492리터에 달하며, 가로폭 1050mm로 대형 캐리어 두 개를 나란히 실을 수 있을 정도다. 실용성에서도 경쟁 모델들 못지않다.
실내는 ‘디지털’, 편의 기능은 ‘미래형’
실내는 말 그대로 ‘디지털 시대’에 걸맞다. 11.9인치 디지털 계기판, 14.5인치 메인 디스플레이, 10.9인치 조수석 디스플레이까지 총 세 개의 스크린이 대시보드를 가득 채운다.
여기에 신형 스티어링 휠과 함께 탑재된 이 구성은 운전자의 시각적 몰입감을 높이며, 조수석 탑승자에게도 새로운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
눈에 띄는 기능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적용된 ‘챗GPT’ 기반 기능이다. 차량 내 음성 인식 기반 시스템에 대화형 인공지능이 적용되면서 정보 검색, 목적지 추천, 일정 관리 등 다양한 기능이 실시간으로 가능해졌다.
이와 함께 1열에는 열선과 통풍 시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유지 보조, 주차 보조 기능 등 최신 운전자 지원 시스템도 갖췄으며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통해 차량 정보 및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눈앞 유리에 바로 띄워 조작할 수 있다.
성능, 디자인…준대형 세단 판도 바꿀까
파워트레인은 디젤과 가솔린 모델로 나뉜다. 가솔린은 2.0리터 4기통 엔진을 탑재한 45 TFSI(최고출력 272마력), 3.0리터 6기통 엔진이 적용된 55 TFSI(최고출력 367마력)로 구성됐다.
여기에 디젤은 2.0리터 4기통 엔진으로 최고출력 204마력을 발휘하며, 모든 라인업에 사륜구동 시스템 콰트로가 기본으로 탑재된다.
아우디코리아 관계자는 “기술력과 사용자 편의 모두를 끌어올린 모델로 국내 고객들의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며, “특히 실내 경험과 디지털화는 동급 최고 수준이라 자신한다”고 전했다.
한편 국내 시장에서 아우디 A6는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 그리고 제네시스 G80과 경쟁하고 있다. 그동안은 다소 조용했던 A6였지만, 이번 9세대 모델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반격에 나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