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신차 러시로 화려하게 부활한 아우디”…벤츠·BMW자리까지 ‘위협’

아우디 올해 판매량 반등
신차 10종 출시가 큰 영향
獨 3사 영광 재현에 주목
Audi New Car Offensive Boost Sales
Q5 스포트백 (출처-아우디)

지난해까지만 해도 존재감이 희미해졌던 아우디가 올해 ‘역대급 신차 공세’로 화려하게 부활하고 있다.

獨 3사의 한 축이었던 아우디코리아는 올해 10종이 넘는 신차를 한꺼번에 선보였다. 그 결과 판매량이 크게 오르며 벤츠·BMW의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신차 공세로 판매량 급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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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5 (출처-아우디)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아우디코리아는 올해 1~7월 6169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다. 특히 5월부터 7월까지 석 달 연속 1000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 7월에는 1259대를 기록해 브랜드별 판매 순위 5위에 올랐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6.7% 늘어난 수치로, 순위도 세 계단 상승했다.

판매 반등을 이끈 것은 완전 변경 모델로 돌아온 중형 세단 ‘A5’와 SUV ‘Q5’였다. A5는 130대, Q5는 105대가 팔리며 단숨에 아우디 내부 판매 상위권에 올랐다. 오랜만에 등장한 볼륨 모델이 소비자들의 갈증을 해소한 셈이다.

기술 혁신으로 전기차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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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4 e-트론 (출처-아우디)

아우디의 부활에는 전기차 전략도 크게 한몫했다. 아우디는 지난 2022년 Q4 e-트론을 시작으로 전기차 라인업을 계속해서 강화해왔다.

실제로 Q4 e-트론은 1~7월 동안 1937대가 판매돼 전년 대비 4% 가까이 늘었고 올해 상반기에는 Q6 e-트론, A6 e-트론을 추가하며 전기차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섰다.

아우디는 포르쉐와 공동 개발한 전용 플랫폼 PPE를 적용해 차체 중량을 줄이고 효율을 30% 높였다. 또한 내연기관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PPC 플랫폼을 도입해 주행 성능과 실내 공간을 개선했다. 기술 혁신이 곧 판매 성장으로 이어진 셈이다.

리더십과 전략이 만든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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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6 스포트백 e-트론 (출처-아우디)

이 같은 변화의 중심에는 스티브 클로티 아우디코리아 사장이 있다. 그는 올해 아우디 역사상 가장 많은 16종의 신차를 출시하겠다는 약속을 내놨는데 실제로 이달까지 10종의 신차가 시장에 나왔고, 연말까지 최대 6종이 추가될 전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아우디코리아가 내연기관과 전기차를 모두 아우르는 전략으로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벤츠, BMW가 장악한 독일 3사 구도에 다시 균열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벤츠·BMW에 이어 줄곧 4위를 유지했던 아우디는 지난해 판매 순위 7위로 추락했던 바 있다. 그러나 불과 1년 만에 반전을 만들어내며 다시금 ‘명예 회복’의 길에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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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 스포트백 (출처-아우디)

특히 하반기 추가 신차 출시와 서비스 개선까지 이어질 경우, 아우디의 부활은 일시적인 반짝 성과가 아니라 장기 성장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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