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5월 신형 GLE 공개 앞두고 ‘디젤 하이브리드’ 퇴출…8월 생산 라인 멈춘다

GLE 디젤 PHEV 8월 생산 종료
5월 신형 공개 후 라인업 재편
가솔린 PHEV 및 순수 전기차 집중
Benz Diesel PHEV production stop
GLE 350 de 4MATIC (출처-메르세데스-벤츠)

메르세데스-벤츠가 내연기관과 전기차 사이의 효율적인 과도기 기술로 평가받던 ‘디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라인업 정리에 착수했다.

업계에 따르면 벤츠의 대표 SUV 모델인 ‘GLE 350 de 4MATIC’의 생산이 오는 2026년 8월 전격 중단되며 이번 생산 중단은 현행 세대의 GLE 크로스오버와 쿠페 모델 전반에 걸쳐 시행된다.

이에 따라 전 세계 주요 딜러십은 수일 내에 해당 트림의 신규 주문 접수를 조기 마감할 계획이다. 이는 벤츠가 추진 중인 파워트레인 효율화 및 순수 전동화 전환 전략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효율 중심의 350 de 퇴장… 4기통 디젤과 전기 모터 조합의 마침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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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E 350 de 4MATIC (출처-메르세데스-벤츠)

GLE 350 de 4MATIC은 4기통 디젤 엔진에 전기 모터를 결합해 낮은 연료 소비량과 장거리 주행 능력을 동시에 확보한 모델로 주목받아 왔다.

배터리 완충 시 순수 전기 모드만으로도 상당 거리를 주행할 수 있어, 장거리 이동이 잦은 사용자들 사이에서 가솔린 PHEV 대비 높은 전비 효율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2026년 8월 생산 종료가 결정됨에 따라, 벤츠 라인업 내에서 디젤 엔진을 기반으로 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기술은 사실상 마침표를 찍게 됐다. 벤츠는 향후 해당 트림 대신 가솔린 기반 PHEV와 완전 전기차로 시장 수요를 대체할 방침이다.

5월 부분변경 모델 공개… 신규 시리즈 내 디젤 PHEV 지속 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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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E 350 de 4MATIC (출처-메르세데스-벤츠)

이번 생산 종료 시점은 차세대 GLE 모델 업데이트 주기와 맞물려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오는 2026년 5월, 새로워진 디자인과 개선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탑재한 GLE 크로스오버 및 쿠페 부분변경 모델을 전 세계에 공개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파악된 정보에 따르면, 새롭게 개정된 시리즈에서 350 de 혹은 유사한 형태의 디젤 PHEV 트림이 유지될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벤츠는 생산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복잡한 디젤 하이브리드 시스템 대신, 시장 선호도가 높은 가솔린 PHEV 라인업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제품군을 재편하고 있다.

벤츠의 전동화 로드맵… EVA·MMA 플랫폼 기반 전략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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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E 350 de 4MATIC (출처-메르세데스-벤츠)

메르세데스-벤츠의 이번 결정은 브랜드의 장기적 전동화 로드맵과 궤를 같이한다. 벤츠는 내연기관을 보조하는 하이브리드 단계를 넘어, EVA(대형 전기차) 및 MMA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완전 전기차 생산에 모든 자원을 집중하고 있다.

엔진실 공간을 차지하는 디젤 엔진과 대용량 배터리 시스템을 동시에 탑재해야 하는 디젤 PHEV는 생산 단가와 관리 복잡성 측면에서 브랜드의 미래 전략과 배치된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벤츠는 가솔린 PHEV와 순수 전기차 중심의 이원화된 전동화 체계를 더욱 공고히 구축하고 있다.

8월 생산 종료와 딜러십 주문 마감… 중고차 시장의 수급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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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E 350 de 4MATIC (출처-메르세데스-벤츠)

한편 벤츠는 5월 신형 모델 공개와 8월 기존 디젤 하이브리드 생산 종료를 통해 제품 라인업의 전면적인 세대교체를 단행하며 생산 종료가 8월로 확정되면서 GLE 350 de의 신차 공급은 하반기를 기점으로 전면 중단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딜러십 현장에서는 마지막 주문 물량을 확보하기 위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으며, 가솔린 PHEV로 대체가 어려운 장거리 전용 차량 수요가 중고차 시장으로 옮겨갈 가능성도 제기된다.

특히 이번 파워트레인 재편은 환경 규제 대응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달성하기 위한 벤츠의 실질적인 조치로, 8월 이후 벤츠의 SUV 라인업은 완전한 ‘포스트 디젤’ 시대로 진입하게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