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대형 세단 시장에서 중고차 구매 열풍이 거세다. 2019~2022년 생산된 현대차 그랜저 IG 하이브리드가 2026년 2월 현재 중고 시장에서 월간 수백 대의 안정적 거래량을 기록하며 ‘가성비 준대형’으로 자리매김했다.
신차 가격 4,900만 원대에서 현재 2,200만 원대 초반까지 하락한 이 모델은 50~60% 수준의 가격 경쟁력으로 장거리 운전이 잦은 시니어층과 패밀리 고객의 선택을 받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단순한 가격 하락이 아니라,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의 연료 효율성과 20년 무한 배터리 보증이라는 제도적 안전장치가 결합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신차 구매 대비 중고 선택 시 5년간 총 7,000만 원대의 경제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계산이 구매 결정을 가속화하고 있다.
신차 대비 절반 가격, 연비는 16.2km/L
그랜저 IG 하이브리드의 핵심 경쟁력은 파워트레인이다. 2.4L 세타 II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159마력)과 전기모터(51마력)를 조합한 시스템 최고출력 200마력을 발휘하며, 6단 자동변속기가 매끄러운 변속감을 제공한다.
전장 4,990mm, 휠베이스 2,885mm의 준대형 세그먼트 차체를 갖췄지만 공식 복합 연비는 16.2km/L로, 실제 주행에서도 16~17km/L를 기록한다.
특히 도시 주행에서는 전기 모터 단독 작동으로 정차 및 저속 구간에서 엔진이 정지하며, 회생 제동으로 배터리를 충전한다. 이는 가솔린 그랜저(9.5km/L) 대비 약 70% 우수한 수치다. 연간 주행거리 2만km 기준으로 약 1,568만 원의 연료비 절감 효과가 발생한다.
현재 2021년형 주행거리 8~12만km 무사고 매물은 2,200만 원대 초반, 저연식 5~6만km 프리미엄 매물은 2,400만 원대 중반에 거래되고 있다.
5년 보유 시 총 경제효과 7,000만 원대
중고 시장에서 그랜저 IG 하이브리드가 주목받는 이유는 명확한 경제성 때문이다. 2021년형을 2,200~2,300만 원에 구매해 5년간 보유할 경우, 감가는 약 800~1,100만 원 수준에 그치지만 연료비 절감 효과는 약 7,840만 원에 달한다.
총 경제효과는 7,000만 원대로 계산되며, 이는 신차 구매 대비 약 2,700만 원의 초기 투자 절감과 장기 유류비 절감이 복합된 결과로 온라인 리뷰에서 이 모델의 소비자 만족도는 평균 9점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정숙성 또한 강점이다. 저속 및 도시 주행에서 전기 모터만 작동해 엔진음이 거의 없으며, 고속 주행 시에도 2.4L 자연흡기 엔진(터보 미적용) 특성상 터보음이 전혀 발생하지 않아 아파트 주차장 출입 시 무음에 가까운 주행이 가능하다. 트렁크 용량 426L, 후석 레그룸 900mm로 준대형 세단의 실내 공간 효율성도 유지한다.
배터리 보증 20년, 구매 시 체크포인트는
중고 구매 시 가장 중요한 점검 사항은 배터리 상태다. 현대차는 2018년 이후 모델에 20년 무한 배터리 보증을 제공하므로, 2019년 이후 출시 차량은 배터리 교체 비용 부담 없이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다.
다만 2019년형 고주행(10만km 이상) 매물은 보증 기간 종료 가능성이 있어 배터리 진단기로 충전 용량(SOH)과 셀 밸런스를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이에 업계 전문가들은 “2021년형 이상, 주행거리 10만km 이하, 무사고 이력”을 기준으로 선택하는 것이 장기 소유 시 유리하다고 조언한다.
또한 정비 이력 확인도 필수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인버터 및 컨버터 교체 이력, 냉각수 교환 주기 등을 점검하면 향후 정비 비용을 예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