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부터 가격까지”…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이만한 가성비가 없어

수입차 같은 외관, 합리적인 가격
SUV와 세단 장점 모두 담은 차량
동급 최고 수준 공간과 안전사양

고급스러운 디자인에 준중형급 크기, 세단 못지않은 승차감, SUV의 실용성까지. 여기에 가격까지 착하다면, 소비자 입장에선 ‘사야 할 이유’가 너무 많아진다. 쉐보레의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바로 그런 차다.

지난 2023년 새롭게 등장한 2세대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글로벌 베스트셀러 모델로 국내외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쉐보레는 올해 7월, 디자인과 기능을 개선한 2026년형 모델을 공개하며 다시 한번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수입차 못지않은 외관과 공간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첫인상부터 강렬하다. 근육질 바디라인과 유려한 차체 비율, 그리고 넓은 휠베이스가 고급스러운 외관을 만들어낸다. 여기에 수입 프리미엄 브랜드의 크로스오버를 연상케 하는 세련된 디자인은 도심에서도 눈에 띈다.

차체 크기는 전장 4540mm, 전폭 1825mm, 전고 1560mm, 휠베이스 2700mm로, 소형 SUV를 뛰어넘는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자랑하며 세단을 타던 운전자라면 특히 2열 공간과 트렁크 적재공간에서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

더불어 SUV와 같은 높은 시야 확보는 물론, 낮은 루프 덕분에 승차감은 세단처럼 편안하며 높이 올라타는 SUV의 단점을 최소화하면서, 도심형 차량에 필요한 기동성과 활용성을 고루 갖췄다는 평가다.

작지만 강한 엔진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1.2리터 E-터보 프라임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139마력, 최대 토크 22.4kg·m를 발휘한다. 여기에 3세대 6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해, 실생활 주행에서는 부족함 없는 힘을 보여준다.

특히 저속 주행에서도 부드럽고 고속에서는 매끄럽게 치고 나가는 안정적인 반응을 느낄 수 있으며 복합 연비는 휠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17인치 기준 L당 12.7km다. 여기에 제3종 저공해차 인증도 획득해 친환경성도 챙겼다.

신형 모델에는 새로운 외장 색상도 추가됐다. RS 트림에는 ‘칠리페퍼 레드’, 액티브 트림에는 ‘모카치노 베이지’가 적용됐으며 RS 미드나잇 에디션은 올 블랙 콘셉트를 강조해 개성 있는 외관을 선호하는 이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가격과 안전까지, 가성비 SUV의 정석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가성비’가 가장 큰 무기다. 가격은 LS 트림 기준 2155만원부터 시작되며, 가장 고급형인 RS 트림도 2851만원에 불과하다.

최근 웬만한 준중형 세단이나 소형 SUV, 준중형 SUV 할 것 없이 가격이 3000만원을 훌쩍 넘는 것을 감안하면, 합리적인 선택지로 손꼽힌다.

실내 구성도 실용적이다. 8인치 컬러 클러스터와 11인치 터치스크린이 연결된 운전자 중심 패널이 적용됐고, 스크린은 운전자를 향해 기울어져 있어 조작이 한층 수월하다.

여기에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능이 포함된 ‘온스타(OnStar)’ 플랫폼은 원격 시동, 도어 잠금, 차량 진단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데 차량을 스마트하게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이 기본으로 탑재된 점도 매력적이다.

안전성도 놓치지 않았다. 고강성 경량 차체를 기본으로, 도어와 하부 등 주요 부위에 패널을 추가 보강했으며 전방 충돌 경고, 자동 제동 시스템, 차선 이탈 보조,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 최신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트림에 따라 적용된다.

소비자에게 적절한 이유 있는 선택지

다만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일부 트림에서는 2열 열선 시트 등 옵션이 빠져 아쉬움이 있고, 초반 가속력에서 부족함을 느끼는 운전자도 있다.

그러나 전반적인 상품성과 실용성은 뛰어난 편이다. 디자인, 공간, 성능, 안전, 가격. 이 모든 요소를 고르게 갖춘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SUV와 세단 사이에서 고민하는 소비자에게 가장 현실적이고 균형 잡힌 선택이 될 수 있다.

한편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경차 스파크 생산라인을 개조한 창원공장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한국 시장을 위해 철저히 준비된 모델이란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지고 있는 모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