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밀리카는 기름 먹는 하라더니”…고정관념 깬 車 등장, 카니발은 이제 ‘어쩌나’

카니발 대항마 일본서 등장
연비 40% 앞선 하이브리드
공간보다 주행 성능 강조
Honda Odyssey Hybrid Unveils
오딧세이 하이브리드 (출처-혼다)

패밀리카는 클수록 좋고, 연비는 감수해야 한다는 공식이 깨지고 있다. 일본 내수 시장에서 판매 중인 혼다의 오딧세이 하이브리드가 기존 국산 미니밴과는 전혀 다른 접근으로 주목받고 있다.

기아 카니발 하이브리드가 장악해온 국내 패밀리카 시장에 ‘연비’와 ‘주행 품질’이라는 무기를 앞세운 경쟁 모델이 등장한 셈이다.

전장과 전폭 등 체급은 다소 작지만, 실사용 기준 리터당 18km에 육박하는 연비는 고유가 시대에 매달 수십만 원을 아끼는 체감 혜택으로 작용한다.

카니발보다 작은데 더 효율적… 연비 40% 우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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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딧세이 하이브리드 (출처-혼다)

혼다 오딧세이 하이브리드는 일본 기준 복합 연비가 19~20km/L에 달한다. 실제 주행 환경에서도 18km/L 내외의 수치가 확인되고 있다. 이는 카니발 하이브리드(13~14km/L) 대비 최대 40%가량 높은 수치다.

전장 5,250mm, 전폭 1,995mm, 전고 1,765mm, 휠베이스 3,000mm로 카니발보다 소폭 작지만, 내부는 불편하지 않은 수준이며, 무게 중심을 낮춘 설계로 주행 안정성을 끌어올렸다.

여기에 혼다 특유의 정밀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연비뿐 아니라 정숙성에서도 강점을 보여, 출퇴근과 가족 나들이를 자주 하는 운전자에게 실질적인 이점을 제공한다.

주행 성능에 집중… “세단 같은 미니밴”이라는 평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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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딧세이 하이브리드 (출처-혼다)

혼다 오딧세이는 미니밴 특유의 주행 불안정성을 개선하는 데 집중했다. 크기를 키우기보다 무게 중심을 낮추고, 하체 구조를 다듬어 핸들링과 고속 안정성을 확보했다.

일본형 최신 모델에는 2열 수동 선셰이드 등 상품성이 보강됐고, 실내 구성 역시 운전 중심의 감각을 살렸다. 여기에 혼다의 브랜드 신뢰도와 내구성까지 더해지며, “세단처럼 운전할 수 있는 미니밴”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차량을 단순히 가족을 태우는 이동 수단이 아닌, 운전자의 만족까지 고려한 공간으로 보는 3040 세대에게 특히 설득력 있는 구성이다.

국내 출시는 미정… “들어오면 판도 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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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딧세이 하이브리드 (출처-혼다)

현재 이 모델은 일본 현지에서 약 500만 엔 수준으로(약 4,584만~5,200만 원) 판매되고 있으며, 이는 카니발 하이브리드 상위 트림과 비슷한 수준이다.

비슷한 가격에 연비와 주행 질감, 혼다의 신뢰도까지 얹을 수 있다는 점에서 경쟁력은 충분하다. 다만 이 일본형 오딧세이의 국내 출시 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과거 북미형 오딧세이가 판매된 전례가 있지만, 이번 모델은 중국 광저우 공장에서 생산돼 일본으로 역수입되는 별도의 구성이며, 하이브리드 전용 파워트레인을 탑재해 완전히 다른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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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딧세이 하이브리드 (출처-혼다)

업계는 “만약 국내에 도입된다면, 카니발-스타리아 양강 체제에 강력한 균열이 생길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크기보다 효율, 화려함보다 실용을 중시하는 소비자에게 매력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