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또 해냈다”…전 세계 상 휩쓴 미니밴, 스타리아 안 부러워

유로 NCAP 별 다섯
전동화 PBV 안전성
ADAS·차체 강화
Kia PV5 Euro NCAP Award
기아 PV5, 유로 NCAP 최고 안전 등급 획득 (출처-현대차그룹)

전 세계 주요 어워즈에서 상을 휩쓸고 있는 기아 첫 전동화 PBV 모델 ‘더 기아 PV5(The Kia PV5, 이하 PV5)’가 이번에는 안전성까지 입증했다. 글로벌 상용차 안전 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받으며 경상용 전기 밴의 기준을 새로 썼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기아는 PV5 카고 모델이 유럽 신차 안전성 평가 프로그램 ‘유로 NCAP(The European New Car Assessment Programme) 상용 밴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별 다섯(★★★★★)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실용성과 효율에 더해 안전성까지 검증받으며 PBV 시장 확장에 힘이 실린 셈이다.

유로 NCAP 최고 등급 의미

Kia PV5 Euro NCAP Award (2)
기아 PV5, 유로 NCAP 최고 안전 등급 획득 (출처-현대차그룹)

PV5 카고는 다양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과 능·수동 안전 사양을 갖춘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유로 NCAP는 경상용 차량 평가 항목을 ▲주행 안전성 ▲충돌 방지 ▲충돌 후 보호 시스템 등 3개로 나누어 종합 등급을 부여하는데, PV5 카고는 이 평가에서 만점을 의미하는 별 다섯을 따냈다.

유로 NCAP 경상용차 테스트는 2021년부터 시행된 프로그램으로, 유럽에서 판매되는 경상용차의 안전성을 검증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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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PV5, 유로 NCAP 최고 안전 등급 획득 (출처-현대차그룹)

올해부터는 승용차와 마찬가지로 별 1~5개 등급 체계를 도입했으며, PV5 카고는 이 새 기준 아래에서 최고 등급을 받은 모델이 됐다.

기아는 이미 EV6(2022년), EV9(2023년), EV3(2025년)에 이어 PV5 카고까지 유로 NCAP 최고 등급을 확보했다.

이로써 유로 NCAP 평가를 받은 기아 전용 전기차, 승용과 상용을 포함한 전 라인업이 모두 별 다섯 등급을 기록하며 전기차 안전 성능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PBV 전용 플랫폼과 ADAS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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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PV5, 유로 NCAP 최고 안전 등급 획득 (출처-현대차그룹)

유로 NCAP 측은 PV5 카고에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과 안전 벨트 미착용 경고 기능이 잘 반영돼 있고,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가 주행 안전성을 높여준다고 평가했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는 충돌경고와 긴급 제동 제어가 효과적으로 결합돼 전방 차량은 물론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를 정확히 감지해 사고를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호평을 받았다.

차로 이탈방지 보조 시스템 역시 차로를 벗어나려 할 때 스티어링 휠 조향을 보조하고 경고를 제공해 안정적인 차선 유지에 기여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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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PV5, 유로 NCAP 최고 안전 등급 획득 (출처-현대차그룹)

이와 함께 7 에어백을 기본 탑재하고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2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고속도로 주행 보조 ▲스티어링 휠 그립 감지(HoD) ▲운전자 주의 경고 ▲전·후방 주차 거리 경고 등 다양한 ADAS를 적용해 상용차 특유의 장시간 운행 환경을 뒷받침한다.

차체 구조도 PBV 전용 전동화 플랫폼 ‘E-GMP.S(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 for Service)’를 기반으로 설계했다.

전방에는 다중골격 구조를 적용해 충돌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분산시키고, 고전압 배터리가 탑재되는 하부에는 초고장력강과 핫스탬핑 강판을 대거 사용해 차체 강성과 내구성을 높였다. 전동화 상용차에서 우려가 될 수 있는 배터리 보호 측면까지 고려한 설계다.

글로벌 수상 행진과 시장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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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PV5, 유로 NCAP 최고 안전 등급 획득 (출처-현대차그룹)

한편 이번 유로 NCAP 별 다섯 등급은 PV5가 단순한 전기 상용밴을 넘어, 실용성·효율·안전성을 모두 갖춘 전동화 PBV라는 점을 수치로 증명한 결과다.

경상용차 시장에서 안전과 편의성을 중시하는 법인·자영업 수요를 동시에 겨냥할 수 있는 모델로, 향후 글로벌 PBV 경쟁 구도에서도 핵심 축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김상대 기아 PBV비즈니스사업부 부사장은 “PV5가 우수한 실용성과 효율적인 전동화 시스템, 다양한 공간 활용성을 갖춰 전동화 모빌리티의 새로운 장을 열고 있다”며, “이번 유로 NCAP 상용 밴 평가 최고 등급 획득으로 입증된 안전성까지 더해 글로벌 경상용차 시장에 혁신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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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PV5, 유로 NCAP 최고 안전 등급 획득 (출처-현대차그룹)

실제 PV5는 이미 글로벌 상용차 어워즈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11월 상용차 업계 최고 권위 상으로 꼽히는 ‘2026 세계 올해의 밴’을 수상한 데 이어, PV5 패신저 모델이 ‘2026 탑기어 어워즈’에서 올해의 패밀리카로 선정됐다.

여기에 PV5 카고 모델은 ‘2026 왓 밴 어워즈’에서 올해의 밴과 올해의 콤팩트 밴 부문에 동시에 이름을 올리는 등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