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위크 기대작 선정
텔루라이드 2세대 예고
하이브리드 주력 전략
미국에서 ‘없어서 못 사는’ 3열 SUV로 통하는 기아 텔루라이드가 또 한 번 존재감을 드러냈다.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발표한 ‘2026년 가장 기대되는 신차’ 명단에 2027년형 신형 텔루라이드를 올리면서다. 특히 이 리스트에 벤츠, 혼다 등 글로벌 브랜드가 함께 포함된 가운데 텔루라이드가 선택받았다는 점이 화제를 키웠다.
벤츠·혼다와 같은 무대에 오른 선정 결과
뉴스위크의 ‘가장 기대되는 신차’는 단순히 “성능 좋은 차”를 뽑는 순위표가 아니다. 출시 시점, 시장 수요, 브랜드 전략까지 함께 보고 “내년에 시장이 반응할 차”를 전망하는 성격이 강하다.
이번 명단에는 루시드 그래비티, 애스턴마틴 DB12 S 같은 고가 모델부터 메르세데스-벤츠 GLC, 혼다 제로(Zero) 시리즈, 닛산 미크라까지 폭이 넓었다.
그 사이에서 기아 텔루라이드는 ‘실용적이면서도 프리미엄한 패밀리 3열 SUV’라는 포지션을 인정받으며 이름을 올렸다.
하이브리드 중심 파워트레인 변화
신형 텔루라이드의 핵심은 파워트레인 재편이다. 1세대가 3.8L V6 가솔린 중심이었다면, 2세대는 2.5L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시스템 출력 약 330마력)를 전면에 내세운다.
미국에서 하이브리드 수요가 빠르게 커지는 상황과 맞물려 ‘연비와 체급을 동시에 챙기는’ 방향으로 답을 낸 셈이다. 여기에 3.5L V6 가솔린 터보가 라인업에 더해질 가능성도 거론돼, 효율과 성능 모두를 확보하려는 그림이 그려진다.
결과적으로 텔루라이드는 대형 패밀리 SUV의 약점으로 지적되던 유지비 부담을 줄이면서도, 힘이 부족하다는 불만을 최소화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EV9 닮은 디자인과 3열 강화
디자인은 기아의 최신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반영해 EV9을 연상시키는 수직형 헤드램프와 각진 실루엣이 특징으로 제시된다. 차체도 커진다. 전장은 약 6cm, 휠베이스는 약 7cm 늘어 실내 활용성을 더 키웠다는 설명이다.
3열이 ‘비상용’이 아닌 ‘실사용’으로 가려면 결국 레그룸과 동선, 적재 공간이 함께 따라와야 한다는 점에서, 체급 확대는 시장 요구를 정면으로 반영한 변화다.
실내는 와이드 듀얼 스크린, ccNC 인포테인먼트, 고속도로 주행 보조 최신 버전 HDA3 등으로 상품성을 끌어올리는 구성이 예고됐다.
국내 미출시와 한국차 위상
한편 텔루라이드는 2025년 11월 LA 오토쇼 공개 이후 2026년부터 2027년형으로 본격 판매에 들어가는 흐름이 거론된다. 다만 국내 출시는 계획이 없다는 점이 아쉽다.
북미에 최적화된 전략 모델인 만큼, 국내 소비자 입장에선 팰리세이드가 사실상 대체재로 남는다. 그럼에도 텔루라이드의 흥행은 국내 시장을 떠나 한국 브랜드 전체의 ‘신뢰 자산’을 키우는 효과가 있다.
2세대가 하이브리드·공간·기술을 한 번에 끌어올린 만큼, “미국이 가장 사랑하는 한국 SUV”라는 타이틀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