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스타5 3분기 중 공개 예정
SK온 103kWh 배터리 탑재
최대 872마력 고성능 세단
폴스타5의 공개가 임박했다.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에 따르면 폴스타는 폴스타5 월드프리미어를 올해 3분기 중 진행할 예정이다.
폴스타5는 오는 9월 초 독일 뮌헨에서 개막하는 IAA 모빌리티 현장에서 폴스타5를 일반에 처음 공개할 계획으로 국내 배터리 업체 SK온의 고성능 배터리가 탑재돼 한국 기술력이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다시 한번 존재감을 드러낼 전망이다.
포르쉐 타이칸과 정면 승부
폴스타5는 폴스타 브랜드 최초의 전용 플랫폼 기반 대형 전기 세단으로 포르쉐 타이칸, 메르세데스-AMG GT 4도어 EV, 아우디 e-트론 GT 등이 경쟁 상대이다.
이 모델에는 자체 개발한 ‘폴스타 퍼포먼스 아키텍처(PPA)’ 플랫폼 위에 설계됐으며, 듀얼 모터를 탑재해 기본형 기준 749마력, 최상위 모델은 최대 872마력에 달하는 강력한 출력을 자랑한다.
특히 폴스타5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불과 3초대로 고성능 그랜드 투어러(GT)답게 퍼포먼스와 스타일을 모두 갖췄다.
더불어 디자인 역시 콘셉트카 ‘프리셉트’의 매끄러운 실루엣을 계승했으며 낮고 넓은 차체, 패스트백 스타일 루프라인이 인상적이다.
국산 배터리의 뛰어난 성능
이번에 공개되는 폴스타5의 핵심 기술 중 하나는 국내 배터리 제조사 SK온이 제공하는 103kWh 고에너지 배터리다. SK온은 특히 56cm 초장폭 하이니켈 배터리 셀을 적용해 에너지 밀도를 극대화했다.
800V 전압 시스템 덕분에 폴스타5는 단 5분 충전으로 160km(WLTP 기준)를 주행할 수 있으며 완충 시 목표 주행거리는 600km 이상이다. 실내 디자인은 아직 베일에 싸여 있지만, 폴스타 측은 다양한 재활용 소재가 적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기차 업계 관계자는 “고성능에 친환경까지 잡으려는 시도가 폴스타5에 모두 녹아 있다”며 “특히 충전 시간 단축과 주행거리 확보가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끌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내 시장 공략도 본격화
폴스타5는 내년 국내 시장에도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폴스타코리아는 이미 폴스타2와 폴스타4 두 모델로 상반기 1386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282.9%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 수입 전기차 브랜드 중 가장 높은 수치다.
폴스타코리아 관계자는 “폴스타5와 SUV 모델 폴스타3를 내년 투입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며 “다양한 제품군으로 소비자 선택지를 넓히고 전기차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폴스타5의 등장은 전기차의 성능 한계를 다시 한번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산 배터리 기술력이 중심에 있다는 점에서, 한국 산업계에는 더할 나위 없는 자신감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