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분기 양산 시작 예정
650마력 최고출력 발휘 가능
독일 기술센터서 개발 예정

제네시스 최초의 고성능 전기차 ‘GV60 마그마’가 드디어 실체를 드러내며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아이오닉 5 N의 성공 이후 더욱 고급스럽고 정교한 성능을 무기로 한 제네시스의 야심작이 올 3분기 중 본격 양산에 돌입할 예정인 것이다.
새로운 고성능 전기차, ‘GV60 마그마’

현대차그룹 유럽기술연구소의 타이론 존슨 소장은 최근 독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GV60 마그마에 대한 개발 방향을 밝혔다.
그에 따르면 이 차량은 현대차 ‘아이오닉 5 N’, 기아 ‘EV6 GT’와 여러 부품을 공유하지만, 특수 설계된 소프트웨어 덕분에 전혀 다른 주행 감각을 구현한다.
그는 “마그마는 단순한 속도의 차원이 아니라, 운전자가 느끼는 정교한 피드백에 초점을 맞췄다”며 “그 점이 ‘N’과 가장 다른 점”이라고 말했다.

GV60 마그마는 제네시스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고성능 전기차다. 플랫폼은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E-GMP를 기반으로 하며, 84kWh 배터리팩을 탑재했다.
이와 함께 듀얼 모터 구성을 적용해 최고 641마력의 출력을 기본으로 제공하며, 오버부스트 기능 사용 시에는 최대 650마력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독일 기술력 입은 제네시스

GV60 마그마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인근 현대차 유럽 기술 연구 센터에서 개발 및 튜닝이 이뤄질 예정이다. 고성능 전기차의 성능 향상을 위해, 보다 체계적이고 정밀한 유럽 기술력이 투입되는 셈이다.
존슨 소장은 “2027년에는 독일에서 개발한 마그마 모델이 추가로 공개될 예정”이라며 “GV80과 G80 모델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이미 GV60을 통해 감을 잡은 제네시스는 대형 세단과 SUV 고성능 전기차까지 영역을 확장해 나갈 준비를 마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어 “주행거리와 무게 배분도 매우 중요하다”며 “더 크고 무거운 배터리는 효율을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에, 경량화와 밸런스에도 신경 썼다”고 강조했다.
‘N’과는 다른 정체성…새로운 전기차 감성

한편 GV60 마그마는 외형에서도 ‘정교함’과 ‘고급스러움’을 갖추고 있다. 타이론 존슨 소장은 “N이 코너링에 특화된 ‘악동’이라면, 마그마는 일상과 트랙을 모두 만족시키는 차”라며 “거친 성능을 넘어선 부드러움과 절제미를 담았다”고 말했다.
특히 차량의 퍼포먼스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 중 하나는 ‘소프트웨어’로 존슨 소장은 “이제 자동차의 성능은 하드웨어보다 소프트웨어가 좌우한다”며, GV60 마그마에는 기존 고성능 전기차와는 결이 다른 전용 프로그램이 탑재됐다고 설명했다.
이는 하드웨어는 공유하지만, 소프트웨어를 통해 차별화된 개성을 부여한 것으로 이 전략은 향후 출시될 마그마 라인업 전반에도 적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