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타페·쏘렌토 중심이던 중형 SUV 시장”…그랑 콜레오스로 판 뒤집은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꾸준한 상승세
누적 판매량 4만8000대 돌파
7월 내수 판매만 3029대 달성
Renault Grand Koleos sales rise
그랑 콜레오스 (출처-르노코리아)

그동안 국산 SUV 시장을 양분해왔던 싼타페와 쏘렌토의 구도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

그 중심에는 르노코리아의 ‘그랑 콜레오스’가 있다. 지난해 부산모빌리티쇼에서 세계 최초로 모습을 드러낸 이 차량은 출시 1년 만에 중형 SUV 시장의 지형을 바꿔놓고 있다.

넓은 공간감과 뛰어난 실내로 판매량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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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랑 콜레오스 (출처-르노코리아)

르노코리아는 지난 7월 한 달 동안 내수 4000대, 수출 3251대를 기록하며 총 7251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33.1% 증가한 실적이다.

이 중 내수 시장에서만 3029대를 차지한 그랑 콜레오스가 상승세를 견인했다. 특히 하이브리드 모델인 E-Tech가 전체 판매량의 85% 이상인 2599대를 차지하며 주력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그랑 콜레오스를 찾는 소비자들은 한결같이 ‘실내 공간’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는다. 차체 길이 4780mm, 휠베이스 2820mm로 동급 평균보다 넉넉한 크기를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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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랑 콜레오스 (출처-르노코리아)

여기에 뒷좌석 무릎 공간도 320mm로 확보되어 탑승자 모두에게 여유로운 이동 경험을 제공하며 2열을 접으면 트렁크 공간이 2034리터까지 확장돼 짐이 많은 가족 단위 이용자에게 특히 반응이 좋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동급 모델에서는 보기 드문 공간 활용성을 갖췄다”며 “덕분에 차량을 고를 때 실용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엔터테인먼트 경험까지 바꾼 SU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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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랑 콜레오스 (출처-르노코리아)

공간뿐 아니라, 차량 내부에서 즐기는 콘텐츠 환경도 경쟁 차종과 차별화된 강점이다. 그랑 콜레오스에는 국내 브랜드 최초로 장착된 ‘오픈R 파노라마 스크린’이 탑재됐다.

오픈R 파노라마 스크린은 운전석에서 조수석까지 이어지는 화면으로 12.3인치 대형 터치 디스플레이 3개가 유기적으로 연결돼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스크린 간 콘텐츠 이동도 손쉽다. 운전 중에는 내비게이션을 운전석으로 옮기고, 동승자는 음악이나 영상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 특히 블루투스 헤드셋을 연결해 차량 스피커와는 별도로 콘텐츠 사운드를 즐길 수 있어 탑승자 간 방해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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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랑 콜레오스 (출처-르노코리아)

여기에 OTT 플랫폼 ‘스크린히츠 TV’를 통한 영상 스트리밍, 플로(FLO)를 활용한 음악 서비스, 네이버 웨일 브라우저 기반 유튜브·SNS 접근까지 가능해 ‘움직이는 거실’이라는 표현이 어색하지 않다.

연비와 안전성까지 잡은 ‘완성형 SU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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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랑 콜레오스 (출처-르노코리아)

연비 역시 주목할 만하다. 그랑 콜레오스 하이브리드 E-Tech(테크노 트림 기준)의 복합 연비는 15.7km/ℓ에 달한다. 내부 시험에서는 가솔린 대비 최대 40%까지 연료 절감 효과가 확인되며, 실용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충족시킨다.

안전성 부문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2024년 자동차안전도평가(KNCAP)에서 최고 점수를 받아 1등급을 획득했고, 국내 주요 3대 ‘올해의 차’ 시상식에서는 ‘올해의 SUV’로 선정됐다.

르노코리아 측은 “프렌치 감성에 한국 소비자의 기호를 정교하게 반영한 것이 인기 요인”이라며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라 라이프스타일의 일부가 된 차량”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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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랑 콜레오스 (출처-르노코리아)

한편 출시 이후 지금까지 그랑 콜레오스는 누적 판매 4만8000대를 넘겼다. 국산 SUV 강자들 사이에서 조용히, 그러나 강하게 존재감을 키워온 이 차는 기존 시장 질서를 흔들며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특히 중형 SUV 시장에서 싼타페·쏘렌토로 대표되던 이른바 ‘쌍두마차 체제’는 그랑 콜레오스의 등장으로 균열을 맞았으며 이제는 ‘3강 구도’로의 전환을 이야기해도 과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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