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대형 하이브리드 SUV
그랑 콜레오스 상위 배치
팰리세이드 의식한 가격
그랑 콜레오스로 반등의 발판을 마련한 르노코리아가 오로라 프로젝트 2탄, 오로라2로 준대형 SUV 시장 공략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오로라2는 지리·볼보와 공유하는 CMA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그랑 콜레오스보다 한 체급 위로 키운 차체로, 현대차 팰리세이드가 장악한 국산 준대형 SUV 구도에 균열을 내겠다는 전략이다.
쿠페형 실루엣과 CMA 플랫폼
업계에 따르면 르노코리아는 2026년 초 오로라2 사전계약을 시작해 3월께 공식 출시와 동시에 판매에 들어갈 계획이다.
모델명은 르노 필란테 콘셉트카 이름을 그대로 가져올 가능성이 크며, 내년 초 디자인과 제원 공개 후 사전계약·출시 순으로 이어지는 로드맵이 거론된다.
이미 포착된 시험차와 콘셉트카를 종합하면, 오로라2의 외관은 유럽 판매 모델 르노 라팔과 유사한 쿠페형 실루엣을 따른다. 특히 완만하게 떨어지는 루프라인과 스포티한 비례는 전통적인 각진 준대형 SUV와 다른 이미지를 만든다.
후면부는 대형 리어 스포일러 중앙에 하이 마운트 스톱램프를 매립하고, 차체 밖으로 살짝 돌출된 세로형 슬림 테일램프로 시각적 존재감을 강조했다.
하이브리드 중심 파워트레인 구상
파워트레인은 그랑 콜레오스에서 호평받은 E-테크 하이브리드가 주력으로 거론된다.
멀티모드 3단 구조 변속기와 전기모터 조합으로 부드럽고 여유로운 가속을 내세우며, 도심과 고속 모두에서 효율과 성능을 균형 있게 맞춘 구성이 특징이다.
최고출력 245마력급 E-테크 유닛이 전면에 배치될 가능성이 크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추가에 대한 루머도 존재하지만 아직 공식 확인 단계는 아니다.
여기에 기반이 되는 CMA 플랫폼은 지리·볼보·르노가 함께 쓰는 구조로, 연간 200만 대 이상이 생산될 만큼 검증을 마친 아키텍처이며 국내에서는 이미 시험 주행차가 포착됐고, 르노코리아 내부에서도 시제품 품평을 마친 상태로 알려졌다.
가격 전략과 라인업 재편
오로라2는 부산 공장에서 전량 생산되며, 국내 판매 시작가는 4,700만~4,900만 원대가 유력한 수준으로 점쳐진다.
그랑 콜레오스 HEV E-테크가 3,975만~4,671만 원에 포진해 있는 만큼, 상위 포지션을 분명히 하기 위해서는 가격 간격을 확보하는 것이 필수다.
동시에 경쟁 지표가 되는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가 4,900만 원대부터 시작하는 점도 르노코리아가 계산해야 할 부분이다.
한편 르노코리아는 QM6·SM6 생산을 종료하고 그랑 콜레오스, 세닉, 오로라2로 SUV·전동화 중심 라인업을 재편 중이며 그랑 콜레오스로 확인한 오로라 프로젝트의 성과를 준대형 하이브리드 SUV인 오로라2까지 확장해, 2026년 이후 국산 준대형 SUV 시장에서 현대차·기아와 정면 승부에 나선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