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브랜드들 공세에 ‘분통’…테슬라 모델 3+ 출시로 ‘맞대응’

테슬라 모델 3+ 출시 예고
중국 현지 특화 전략 모델
中 토종 브랜드에 ‘맞대응’
Tesla Launches Model 3 For China
테슬라 모델 3+ (출처-중국 공업정보화부)

테슬라가 전기차 최장 주행거리를 무기로 중국 시장의 판을 흔들 준비를 마쳤다. 샤오미, BYD 등 토종 브랜드들의 거센 추격에 밀리던 테슬라가 ‘모델 3+’라는 새로운 이름표를 달고 맞불을 놓는다.

이 모델은 기존 퍼포먼스 중심의 제품군과는 다르게, ‘주행 효율’에 방점을 찍은 전략형 라인업으로 미국 내 모델이 아닌 중국 현지 맞춤형으로 개발됐다는 점에서 테슬라의 절박함이 엿보인다.

중국 전용 ‘모델 3+’, 주행거리로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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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 3+ (출처-중국 공업정보화부)

테슬라의 ‘모델 3+’는 후륜구동 기반의 단일 모터 시스템에 LG에너지솔루션의 삼원계(NMC) 배터리를 탑재했다. 고밀도 배터리를 통해 효율을 극대화하면서도, 동력 성능도 한층 끌어올렸다.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가 공개한 정보에 따르면, 이 모델은 최대 800km의 주행거리를 자랑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현재 중국 시장에서 가장 긴 주행거리를 기록한 샤오미 SU7 고급 모델과 맞먹는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기존 모델 3가 634km 수준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사실상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현지 인증 완료, 출시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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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 3+ (출처-중국 공업정보화부)

테슬라는 이미 중국 당국에 모델 3+의 판매 인증을 신청한 상태다. MIIT가 관련 정보를 일부 공개하면서 출시 시점도 멀지 않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확한 배터리 용량은 밝히지 않았지만, 미국에서 판매되는 롱레인지 후륜구동 모델에 적용된 79.7㎾h급 배터리와 유사한 사양이 될 가능성이 크다.

중국 자동차 전문 매체들은 “테슬라가 모델 3+에 225㎾급 전기모터를 탑재해 기존보다 출력도 높였다”며 “차체 크기나 무게는 거의 변화가 없다”고 분석했다.

중국형 테슬라 전략, 왜 필요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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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 3+ (출처-중국 공업정보화부)

한편 이번 테슬라의 행보는 중국 시장에서의 생존을 위한 절박한 대응이다. 미국 시장에서는 여전히 독보적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지만, 중국에서는 샤오미, BYD, 니오 등 현지 브랜드들이 빠르게 신차를 내놓으며 점유율을 빼앗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은 가격과 기술 모두에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는 곳”이라며 “테슬라도 이제는 미국에서 만든 모델을 그대로 들여오는 전략이 아니라, 철저히 현지화된 제품을 통해 승부를 보려는 움직임”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테슬라는 최근 모델 Y의 새로운 버전 ‘모델 Y L’을 출시하면서 실내 거주성을 강화한 바 있으며 이번 모델 3+ 역시 중국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한 모델로, 향후 중국 시장에서 테슬라의 입지를 다지기 위한 핵심 카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