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렌토 살 필요 없네…한국인 취향 저격한 ‘6인승 전기차’의 정체

테슬라 모델 Y L 국내 인증 완료
기존 모델 Y보다 길어진 3열 SUV
553km 압도적인 주행거리 확보
Tesla Model Y Longbody
모델 Y L 국내 인증 완료 (출처-테슬라)

대한민국 아빠들의 영원한 고민인 ‘3열 SUV’ 시장에 거대한 균열이 예고됐다.

그동안 팰리세이드나 쏘렌토 하이브리드 외에는 마땅한 대안이 없던 이 시장에, 전기차 시장의 절대강자 테슬라가 가장 한국적인 카드를 꺼내 들었기 때문이다. 주인공은 모델 Y의 롱휠베이스 버전인 ‘모델 Y L’이다.

주행거리 553km의 반전… “덩치는 커졌는데 더 멀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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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Y L 국내 인증 완료 (출처-테슬라)

지난 18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코리아는 최근 모델 Y L의 국내 인증을 마쳤다. 가장 놀라운 점은 주행거리다. 상온 복합 기준 553km를 인증받으며, 기존 모델 Y를 훌쩍 뛰어넘는 효율성을 입증했다.

비결은 LG에너지솔루션의 82kWh 대용량 NCM 배터리에 있다. 차체가 커지고 무게가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배터리 용량을 키워 “전기차는 장거리 가족 여행에 불편하다”는 편견을 정면으로 돌파했다.

쏘렌토보다 크고 팰리보다 작다… ‘2+2+2’ 6인승의 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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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Y L 국내 인증 완료 (출처-테슬라)

모델 Y L은 기존 모델 Y 대비 전장이 179mm 길어지고 휠베이스는 150mm나 확대됐다. 단순히 길이만 늘린 것이 아니라 전고까지 높여 3열 거주성을 확보했다.

특히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6인승(2+2+2)’ 구성을 채택, 2열 독립 시트에 통풍과 전동 슬라이드 기능을 대거 투입했다.

이는 사실상 기아 쏘렌토가 장악하고 있는 중형 3열 SUV 수요를 정조준한 것으로 풀이된다. 팰리세이드보다는 다소 작지만, 전기차 특유의 광활한 실내 공간을 고려하면 체감 공간은 그 이상이라는 평가다.

6,500만 원의 습격, 하이브리드 킬러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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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Y L 국내 인증 완료 (출처-테슬라)

한편 업계가 주목하는 건 가격이다. 국내 출시가는 6,500만 원 안팎이 유력하다. 여기에 전기차 보조금을 적용할 경우 실구매가는 5,000만 원 후반에서 6,000만 원 초반대가 된다.

이는 최근 가격이 급등한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나 쏘렌토 하이브리드 풀옵션 모델과 겹치는 구간이다.

그동안 “보조금 혜택도 없는 하이브리드에 6,000만 원을 태우느니, 차라리 테슬라를 사겠다”는 잠재적 이탈층이 대거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