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저 독주 끝났다”…아빠들 마음 돌린 ‘車’, 단 돈 5만 원이면 부산까지도 ‘거뜬’

캠리 하이브리드 연비 강점
5만 원 주유 장거리 체감
중형-준대형 경계 가격대
Toyota Camry Hybrid Fuel Economy
캠리 하이브리드 (출처-토요타)

기름값이 오를수록 중형 세단의 ‘가성비’ 기준도 달라진다. 토요타 캠리 하이브리드는 화려한 옵션 경쟁 대신 연비·정숙성·내구성 같은 기본기로 승부하는 대표 모델로 꼽힌다.

특히 “한 번 주유하면 오래 간다”는 체감이 강해지면서, 그랜저급을 보던 실사용층이 캠리로 시선을 돌리는 흐름도 읽힌다. 출퇴근과 주말 장거리까지 한 대로 해결하려는 40·50대에게 ‘연료비 스트레스’는 생각보다 큰 변수다.

공인 17.1km/L, 도심에서 더 빛나는 효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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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리 하이브리드 (출처-토요타)

캠리 하이브리드 복합연비는 17.1km/L로 알려져 있다. 정체가 잦은 도심 구간에서 모터 개입 비중이 늘면 체감 연비가 더 올라 “20km/L 근접” 후기도 나온다.

5만 원 주유로 600~700km 안팎을 달렸다는 경험담이 회자되는 이유다. 주유소에 들르는 횟수가 줄어드는 건 월 지출뿐 아니라 시간과 동선까지 줄여준다.

이와 함께 장거리에서도 하이브리드 특유의 저회전 크루징이 이어져 연료 소모가 급격히 늘지 않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224마력 시스템 출력, 조용한 주행감 중심 성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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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리 하이브리드 (출처-토요타)

2.5리터 가솔린 엔진과 하이브리드 시스템 조합으로 시스템 출력은 224마력. 터보처럼 ‘한 번에 확’ 치고 나가는 타입은 아니지만, 저속에서 매끄럽게 밀어주는 반응과 정숙성이 장점으로 언급된다.

특히 시내에서 잦은 가감속을 반복해도 변속 충격이 크지 않고, 가솔린과 모터 전환이 자연스럽다는 평가가 많다.

또한 고속에서도 엔진음이 과하게 튀지 않아 장거리 피로도가 낮고, 차체 거동은 ‘날카로움’보다 ‘안정감’ 쪽에 가깝다. 오래 타는 관점에서 과도한 출력을 줄이고 효율과 균형을 택한 설계로 읽힌다.

4천만 원대 후반~5천만 원대 초반, 비교선 이동 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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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리 하이브리드 (출처-토요타)

한편 캠리 하이브리드는 전장 4,920mm, 휠베이스 2,825mm로 중형과 준대형 경계에 걸쳐 뒷좌석 체감이 넉넉한 편이고, 트렁크도 일상 짐과 여행 짐을 무난히 받아낸다.

가격은 4,800만~5,300만 원대에 형성돼 국산 준대형 하이브리드와 겹친다. 그래서 비교는 ‘브랜드’보다 ‘총비용’으로 옮겨가기 쉽다.

옵션을 많이 쌓기보다, 연비·정숙성·잔고장 걱정을 줄이는 쪽에 가치를 두는 소비자라면 계산이 달라진다. 결국 캠리는 “더 큰 차”가 아니라 “더 오래 부담 없이 타는 차”라는 해법으로 존재감을 키우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