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X7보다 길다…폭스바겐 역대급 SUV 공개, 한국 출시 가능성은?

전장 5.2m 대형 SUV
EREV 기반 장거리 주행
중국 전용 전략 모델
Volkswagen ID Era 9X Revealed
ID. 에라 9X (출처-폭스바겐)

폭스바겐이 중국 시장을 겨냥한 대형 전동화 SUV ‘ID. 에라 9X(ID. ERA 9X)’를 공식 공개했다.

ID. 에라 9X는 현지 인증 절차와 함께 제원, 배터리 구성, 파워트레인 등의 주요 사양이 확인됐으며, BMW X7보다 긴 전장을 앞세워 중국 고급 전기 SUV 시장 공략에 나설 전망이다.

콘셉트카 외관 계승…중국 전용 고급 SU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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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에라 9X (출처-폭스바겐)

ID. 에라 9X는 2025년 상하이오토쇼에서 공개된 콘셉트카의 외형을 거의 그대로 계승했다. 전면부는 슬림형 LED 주간주행등과 범퍼 일체형 헤드램프가 적용됐으며, 기존 라디에이터 그릴 대신 액티브 흡기구를 도입해 공력 성능을 개선했다.

루프에는 라이다 센서를 장착했고, 크롬 디테일로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차체는 전장 5,207mm, 전폭 1,997mm, 전고 1,810mm로, 휠베이스는 3,070mm에 달한다. BMW X7보다 긴 전장을 바탕으로 2+2+2의 6인승 구조를 갖췄다.

실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콘셉트 모델과 유사할 경우 대시보드 전체를 아우르는 파노라믹 디스플레이와 천장형 후석 스크린 등이 포함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최대 510마력 사양…주행거리 1,000km 넘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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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에라 9X (출처-폭스바겐)

ID. 에라 9X는 배터리 전기 구동 기반에 발전용 가솔린 엔진을 결합한 EREV(주행거리 확장형 전기차) 시스템을 탑재했다.

전기차의 주행 감각은 유지하면서 장거리 운행의 불편을 줄인 방식으로, 최근 중국에서 수요가 급성장 중인 전동화 파워트레인이다.

모델은 세 가지 사양으로 운영된다. 기본형은 220kW(295마력) 후륜 전기 모터와 51.1kWh LFP 배터리를 탑재해 전기 모드 기준 267km를 주행하며, 중간형은 65.2kWh NMC 배터리로 340km까지 주행거리를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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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에라 9X (출처-폭스바겐)

여기에 AWD 상위 모델은 전륜에 160kW 모터를 추가해 총 380kW(510마력)의 출력을 발휘하고, 전기 주행 가능거리는 321km다.

세 모델 모두 연료탱크를 갖춘 EREV 구조이며, 배터리와 엔진을 모두 사용할 경우 총 주행 가능거리는 1,000km 이상으로 예상된다.

한국 포함 글로벌 출시 가능성은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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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에라 9X (출처-폭스바겐)

한편 ID. 에라 9X는 상하이자동차(SAIC)와 폭스바겐의 합작 법인을 통해 중국 내에서 생산되며, 2026년 베이징오토쇼를 전후로 출시가 이뤄질 예정이다.

하지만 폭스바겐 측은 현재로선 중국 외 시장에는 해당 모델을 판매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따라서 한국 시장을 포함한 유럽, 북미 등에서의 출시는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