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90만 원 단일 트림
미국 현지 가격 역전
GV80급 고급감 탑재
한국GM이 27일 프리미엄 SUV 브랜드 GMC의 대형 SUV ‘아카디아’를 국내에 공식 공개하며 수입 SUV 시장의 가격 파괴를 예고했다.
이번에 상륙한 신형 아카디아는 최상위 트림인 ‘드날리 얼티밋’ 단일 모델로 운영되며, 가격은 8,990만 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팰리세이드 최상위 트림보다는 높고 제네시스 GV80의 중상위 트림보다는 낮은 설정으로, 국산 대형 SUV 구매층과 럭셔리 SUV 사이의 틈새를 정확히 파고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보다 저렴한 ‘역수입’ 급 가격 책정
아카디아의 이번 가격 책정에서 가장 눈길을끄는 대목은 미국 현지 가격과의 격차다. 북미 시장에서 아카디아 드날리 얼티밋의 권장소비자가격(MSRP)은 각종 옵션을 포함할 경우 약 6만 7천 달러에서 7만 달러를 상회한다.
현재 환율과 물류비, 관세 등을 고려하면 국내 출시가는 1억 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업계의 예측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한국GM은 이를 8,000만 원대로 묶어두며 공격적인 시장 안착 의지를 드러냈다.
본격적인 시장 평가가 시작되는 시점에서 이러한 ‘현지 역전 가격’은 수입 SUV 구매를 망설이던 소비자들에게 강력한 유인책이 될 전망이다.
한국 맞춤형 사양과 드날리만의 압도적 제원
아카디아는 차체 길이만 5,179mm에 달해 팰리세이드(4,995mm)보다 월등히 크며, 3열을 세운 상태에서도 648L의 적재 공간을 확보했다.
파워트레인은 2.5L 가솔린 터보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332.5마력의 힘을 발휘하며, 국내 GM 모델 최초로 ‘티맵 오토’를 기본 적용해 수입차 특유의 내비게이션 불편함을 완전히 해소했다.
특히 16개의 스피커가 탑재된 보스 퍼포먼스 사운드 시스템과 주파수 감응형 댐퍼는 프리미엄 SUV를 선호하는 국내 고객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한 전략적 배치로 풀이된다.
뷰익까지 이어질 한국GM의 4개 브랜드 완성 로드맵
한편 GMC의 라인업 확장은 한국 시장을 북미 이외의 지역 중 유일하게 쉐보레, 캐딜락, GMC, 뷰익 등 4개 브랜드를 모두 운영하는 핵심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GM의 글로벌 전략과 맞닿아 있다.
특히 한국GM은 이번 아카디아와 중형 픽업 캐니언의 동시 출시를 시작으로 상반기 내 허머 EV까지 투입해 프리미엄 전동화 시장까지 공략할 계획이다.
특히 오는 29일부터 성수동에서 운영되는 팝업스토어는 이러한 GM의 멀티 브랜드 전략이 단순한 선언을 넘어 한국 고객들과의 실질적인 접점을 넓히는 본격적인 행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