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 수준 실구매가
배터리 안전 가점 확보
2026년형 물량 공세
폭스바겐의 순수 전기 SUV ID.4가 2026년형 모델을 앞세워 국산 전기차의 강력한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개편안이 확정된 가운데, ID.4는 수입차임에도 불구하고 국산 인기 모델인 현대차 아이오닉 5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실구매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이는 단순히 수입차 중 보조금을 많이 받는 수준을 넘어, 전기차 시장의 주도권이 다시 한번 가성비를 앞세운 독일 엔지니어링 모델로 이동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기술로 좁힌 국산차와의 보조금 격차
ID.4가 이례적으로 높은 국고보조금을 확보할 수 있었던 비결은 강화된 배터리 안전 기준에 적극 대응한 기술력에 있다.
2026년형 ID.4는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기반의 ‘EV 스마트케어’ 기능을 고도화해 배터리 이상 징후를 실시간 감지하고 운전자에게 알리는 안전 가점을 획득했다.
이를 통해 국산차와 수입차 사이의 보조금 차별 요소를 기술력으로 상쇄하며, 까다로운 국내 환경부 기준을 정면 돌파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4천만 원대 진입 가능해진 수입 SUV의 공습
보조금 규모가 확정됨에 따라 지자체 혜택을 합산한 ID.4의 실구매가는 지역에 따라 4천만 원대 후반에서 5천만 원대 초반까지 내려갈 전망이다.
이는 아이오닉 5나 기아 EV6의 중상위 트림 가격과 겹치는 구간으로, 브랜드 인지도와 주행 성능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거부할 수 없는 선택지가 되고 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보조금 확정 즉시 2026년형 모델의 고객 인도를 개시하며, 대기 수요를 빠르게 흡수해 수입 SUV 시장의 점유율을 대폭 끌어올릴 방침이다.
SUV 명가 재건 노리는 폭스바겐의 승부수
한편 폭스바겐은 ID.4의 가격 경쟁력을 발판 삼아 내연기관과 전동화를 아우르는 ‘SUV 오펜시브’ 전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플래그십 SUV 투아렉과 대형 가솔린 SUV 아틀라스로 이어지는 강력한 라인업에 ID.4가 가성비라는 날개를 달아주면서, 수입차 시장 내 SUV 리더십을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틸 셰어 폭스바겐그룹코리아 사장은 “ID.4가 수입차 최대 보조금을 확보한 것은 폭스바겐의 배터리 안전 기술과 제품 경쟁력이 한국 시장에서 인정받은 결과”라며, “합리적인 프리미엄을 지향하는 ID. 패밀리를 통해 한국 고객들에게 수입 SUV만이 줄 수 있는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