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320마력 ‘RAV4 GR 스포츠’…하이브리드로 티구안 R-라인 압도

320마력 하이브리드
독일차 앞선 가속력
GR SUV 라인업 확장
Toyota RAV4 GR Sports Unveiled
(좌)RAV4 GR 스포츠, (우)티구안 R-라인 (출처-토요타, 폭스바겐)

토요타가 북미 시장에서 브랜드 역사상 가장 강력한 SUV인 ‘RAV4 GR 스포츠’를 전격 공개하며 고성능 크로스오버 시장의 판도를 흔들고 있다.

이번 신모델은 기존 2.5리터 내연기관에 두 개의 고성능 전기 모터를 결합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시스템을 탑재해 합산 출력 320마력을 발휘한다.

이는 단순한 수치 이상의 의미를 갖는데, 전통적인 핫해치의 대명사인 폭스바겐 골프 GTI(241마력)는 물론, 고성능 크로스오버를 표방하는 티구안 터보 R-라인(268마력)까지 가속 성능에서 압도하며 체급을 넘나드는 퍼포먼스를 입증했기 때문이다.

전기 모터가 상쇄한 2톤의 질량

Toyota RAV4 GR Sports Unveiled (2)
RAV4 GR 스포츠 (출처-토요타)

RAV4 GR 스포츠의 공차중량은 약 2,010kg으로 결코 가볍지 않다. 약 1,410kg에 불과한 골프 GTI와 비교하면 무게 면에서 불리한 조건이나, 실제 주행 결과는 이를 뒤집는다.

비결은 두 개의 전기 모터가 뿜어내는 즉각적인 토크에 있다. 가솔린 엔진이 회전수를 올리기도 전에 쏟아지는 전기 에너지가 2톤의 질량을 가볍게 밀어낸다.

이를 통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의 도달 시간을 5초대 중반까지 단축시켰으며 전륜과 후륜에 유연하게 배분되는 추진력은 육중한 덩치를 잊게 할 만큼 활기차고 안정적인 가속감을 제공한다.

수프라 빈자리 채우는 GR 라인업의 변화

Toyota RAV4 GR Sports Unveiled (3)
RAV4 GR 스포츠 (출처-토요타)

토요타의 상징적 스포츠카인 GR 수프라가 2026년 3월 생산 종료를 앞두고 ‘파이널 에디션’을 출시하며 물러남에 따라, RAV4 GR 스포츠는 실질적으로 북미 GR 라인업의 출력 부문 정점에 서게 됐다.

단순한 가속 성능뿐만 아니라 가주 레이싱(GAZOO Racing)의 전용 서스펜션 튜닝과 강화된 섀시 강성을 통해 핸들링 성능까지 끌어올린 점이 돋보인다.

특히 2026년 공개될 플래그십 모델 ‘GR GT’가 시장에 나오기 전까지, RAV4 GR 스포츠는 토요타의 고성능 전동화 기술력을 상징하는 모델로서 라인업의 공백을 메울 예정이다.

성능과 효율로 완성한 데일리 퍼포먼스

Toyota RAV4 GR Sports Unveiled (4)
RAV4 GR 스포츠 (출처-토요타)

한편 RAV4 GR 스포츠는 공격적인 외관 디자인을 실제 주행 성능으로 뒷받침하며 고성능 SUV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20인치 전용 휠과 서머 타이어, 전용 댐퍼 설정은 일반적인 크로스오버 수준을 넘어선 민첩한 움직임을 보장한다.

동시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특유의 높은 효율성을 유지해 일상적인 도심 주행과 고성능 드라이빙을 모두 만족시킨다.

특히 기존의 ‘웜 크로스오버’ 모델들이 보여준 한계를 출력과 전동화 기술로 돌파한 토요타는 이번 RAV4 GR 스포츠를 통해 고성능 SUV 시장에서의 실질적인 영향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