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로고는 이제 옛말”…’조용한 럭셔리’로 BMW·벤츠 꺾은 車, 정체 보니 ‘감탄’

XC40 판매 1위 기록
10월 이후 판매 급증
티맵·ADAS 기본 탑재
XC40 Number One Imported Car Sales
XC40 (출처-볼보)

국내 프리미엄 컴팩트 SUV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가 벤츠나 BMW가 아니라 볼보 XC40으로 확인됐다.

5,000만 원대 가격대에서 로고보다 실사용 편의와 안전 구성을 먼저 보는 소비자가 늘어난 결과로 해석된다. 2026년식 투입 이후 판매 흐름이 더 가팔라졌다는 점도 눈에 띈다.

숫자가 보여준 판도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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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C40 (출처-볼보)

한국수입차협회 집계 기준으로 XC40은 2025년 1~11월 누적 2,552대를 기록해 BMW X1(2,317대)과 미니 컨트리맨(1,519대)을 앞섰다.

벤츠 GLA는 368대로 순위권에서 존재감이 약했고, 같은 체급 경쟁이 사실상 ‘XC40 대 X1’ 구도로 재편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브랜드 전체 흐름도 나쁘지 않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11월 1,459대를 판매해 수입 브랜드 4위에 올랐고, XC60(588대)·XC40(257대)·S90(198대)이 실적을 받쳤다.

2026년식 투입 이후 ‘체감 상품성’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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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C40 (출처-볼보)

XC40이 다시 탄력을 받은 시점은 10월 이후다. 2026년식 모델이 시장에 풀린 뒤 판매가 전년 대비 37% 늘었고, 10~11월 두 달간 620대가 팔렸다.

같은 기간 X1(383대), 컨트리맨(331대)과 격차를 벌렸다. 포인트는 “수입차 내비는 불편하다”는 고정관념을 흔든 커넥티비티다.

티맵 오토를 중심으로 음성 인식 기반 서비스(누구 오토), 네이버 차량용 웨일, 유튜브·쿠팡플레이 등 OTT 사용 경험까지 얹어 ‘국내형 사용성’에 초점을 맞췄다.

안전 기본화와 가격 전략의 맞물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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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C40 (출처-볼보)

한편 볼보가 강점을 가져온 영역은 결국 ‘안전의 기본화’다. 레이더·카메라·초음파 센서를 활용한 ADAS를 전 트림 기본으로 구성하고, 파일럿 어시스트를 포함한 운전자 보조 기능을 촘촘히 채웠다.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197마력의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B4) 단일로 단순화했고, 트림은 플러스와 울트라로 나뉜다.

가격은 B4 AWD 플러스 브라이트 5,190만 원, 울트라 브라이트 5,490만 원, 울트라 다크 5,520만 원으로 300만 원 차이에 360도 카메라·하만카돈 오디오·크리스털 기어노브가 더해져 ‘울트라 쏠림’이 생기기 쉬운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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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C40 (출처-볼보)

여기에 5년/10만km 보증과 소모품 교환, 8년/16만km 고전압 배터리 보증, 15년 OTA, 디지털 서비스 5년 이용권까지 내세워 유지 부담을 낮춘 것이 강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