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혜택 포기한 깜짝 결정
신세계와 손잡고 국내 기업 변신
이용자 900만 명 시대 활짝 열어

중국계 이커머스 공룡 ‘알리익스프레스’가 파격적인 선택을 내렸다. 외국계 지위를 스스로 내려놓고 ‘한국 기업’이 되기로 한 것이다.
이처럼 외국인 투자기업이 한국 법인으로 전환하는 사례는 매우 이례적이다. 세금 면제, 각종 우대 혜택을 포기하면서까지 국내화를 택한 데는 그만한 전략적 이유가 숨어 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결정이 신세계그룹과의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준비 단계로 보고 있다.
한국 시장 내 경영 독립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알리바바그룹과의 법적 연결고리를 끊고 독립 법인 체계를 구축한 것이다.
알리익스프레스, 이제는 한국 기업으로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는 2025년 3월, 외국인 투자기업 등록을 말소하고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 유한회사’란 이름으로 한국 법인 전환을 완료했다. 정식 사업자 등록을 마치고 통신판매업 신고도 끝냈다.
외투기업으로 누릴 수 있었던 법인세·소득세 감면과 각종 행정적 우대 조치를 스스로 포기한 셈이다. 대신 한국 내 판매자와 소비자 간 거래의 효율을 높이고, 현지화를 본격화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업계 관계자는 “단순히 국내 서비스를 강화하려는 차원이 아니라, 신세계그룹과의 공동 경영을 위한 체계 정비로 보는 게 맞다”고 설명했다.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의 새 대표이사는 장루이(레이장)와 신디 후이로 등재됐다.
현재 한국에서 알리익스프레스를 접속하면, 한국에서 알리익스프레스 플랫폼을 이용하는 소비자는 여전히 싱가포르 운영의 사이트에 접속하지만 판매자는 이제 한국 법인과 직접 계약하게 된다.
결제, 재무, 세무 관련 업무는 모두 한국 법인이 처리하며, 한국 소비자와 셀러에게 특화된 현지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세계와 맞손, G마켓까지 품는다

알리익스프레스의 법인 전환은 신세계그룹과의 빅딜에 대비한 포석으로, 양사는 지분 5대 5의 조건으로 합작법인 ‘그래드오푸스홀딩’을 설립한다.
신세계는 자회사 G마켓의 지분을 출자하고, 알리바바 측은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 지분과 현금 3000억 원을 내놓는다. 이 결합을 통해 알리익스프레스는 G마켓과 함께 국내 온라인 유통시장의 핵심 축으로 도약하려는 셈이다.
합작 추진 당시에는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가 싱가포르 소재 외투기업이었기 때문에 재무와 세무가 알리바바 본사에 종속된 상태였다.
이에 따라 투명한 경영과 자금 집행이 어려울 수 있다는 판단이 있었고, 결과적으로 경영 독립성을 위해 한국 법인으로 전환하게 된 것이다.
업계에서는 “법적 책임 소재와 투자 구조를 명확히 하기 위한 움직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 이커머스 시장 공략 본격화

법인 전환과 동시에 알리익스프레스는 국내 시장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2025년 6월 기준, 알리익스프레스의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905만 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양한 할인 행사와 시즌 프로모션, 간편한 결제 시스템, 24시간 고객센터 운영 등 사용자 친화적인 서비스가 증가 요인으로 작용했다.
또한 K뷰티, K패션 등 국내 인기 상품의 해외 판매를 지원하는 역직구 서비스와, 신규 입점 셀러에게 적용되는 수수료 0% 정책도 국내 판매자들의 유입을 유도하고 있다.
배송 속도 개선을 위한 물류센터 투자 등 인프라 강화도 병행되고 있다. 기존의 ‘해외 직구’ 방식에서 벗어나, 국내 이커머스 기업들과 유사한 수준의 배송 품질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 관계자는 “국내 소비자와 셀러의 요구에 맞춘 현지화 전략을 계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법인 전환을 계기로 알리익스프레스는 한국 내 입지를 더욱 넓히고 있다.
국내 유통 대기업과의 협력, 법적 책임 강화, 서비스 현지화 등 전방위 전략이 한국 이커머스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도 이 큰소리로 잔치벌려도아무소용없는일만 앞으로 갈수록 더크게 생긴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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