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년 갈고 닦더니 “미국 국방부까지 발칵”… 한화가 터트린 ’81조’ 항공엔진 잭팟

미국 국방부도 주목한 기술력
81조 원 시장 정조준한 한화
북미 항공엔진 시장 정면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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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미국 항공엔진 시장 정조준 /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자회사 한화에비에이션을 통해 미국 현지에 항공기 엔진 유지·보수·정비(MRO)를 전문으로 하는 ‘한화에어로테크닉스’를 출범시키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화는 이번 진출로 약 81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글로벌 항공엔진 MRO 시장의 핵심 경쟁자로 부상하고 있다.

미국 현지 정비 시설 구축… 글로벌 인증 모두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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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미국 항공엔진 시장 정조준 /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한화에어로테크닉스는 24일, 미국 현지에서 정식으로 항공엔진 정비와 분해, 진단, 부품 평가 등 MRO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 시설은 미국 연방항공청(FAA) 인증은 물론, 유럽항공안전청(EASA), 영국 민간항공국(CAA) 인증도 취득해 국제 기준을 충족하는 전문 정비센터로 운영된다.

회사는 “고객이 믿고 맡길 수 있는 항공엔진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 목표”라며, “앞으로도 기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화는 지난해 4월, 540억 원을 출자해 싱가포르에서 항공엔진 리스 기반 MRO 사업을 시작한 바 있다. 미국 진출은 이보다 한 단계 확장된 전략으로, 현지 대응력과 시장 접근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데 의미가 있다.

타깃은 북미… 81조 원 규모 시장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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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미국 항공엔진 시장 정조준 /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한화가 집중하는 시장은 북미다. 항공엔진 MRO는 엔진의 유지보수뿐 아니라 수리, 성능 검증, 부품 교체 등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안정적인 수요가 지속되는 분야다.

시장조사업체에 따르면, 글로벌 항공엔진 MRO 시장은 2025년 427억 달러(약 59조 원)에서 2030년에는 590억 달러(약 81조 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이 중 북미는 전체 시장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지역으로, 2025년 기준 14조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분석된다.

한화에어로테크닉스는 미국 현지 법인으로 운영되며, 북미 고객을 겨냥한 직접 서비스 제공 체계를 갖췄다. 이에 따라 GE, 롤스로이스, 프랫앤휘트니 등 기존 경쟁사와의 시장 경쟁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45년 기술력 기반… 군용기 정비까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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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미국 항공엔진 시장 정조준 /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한화가 가진 강점은 단순 정비 역량을 넘어선 기술력과 사업 구조다.

한화는 엔진 제작, 정비, 리스, 자산관리까지 이어지는 수직계열화를 구축해 운영 효율성과 비용 절감 효과를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한화는 지난 45년간 GE, 프랫앤휘트니, 롤스로이스 등 세계 3대 엔진 제작사와 협력하며 1만 대가 넘는 엔진을 생산·정비해 왔다.

또한 KF-21, T-50, F15K 같은 전투기 엔진까지 직접 생산·정비한 경험도 쌓아왔다.

또한 미국 국방부의 ‘지역거점 운영유지체계(RSF)’ 정책에 발맞춰, 군용기 정비 시범사업 참여도 추진 중이다. 한화는 이를 통해 민간 항공뿐만 아니라 군수 분야까지 아우르는 정비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북미 기반 확장… 공급망 주도 기업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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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미국 항공엔진 시장 정조준 /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한화는 이번 미국 진출을 통해 한국과 미국 양국에 걸친 운영체제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공급망 다변화는 물론, 항공엔진 수명주기 전 단계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셈이다.

또한 FAA, EASA, CAA 등 국제 인증을 확보함으로써, 대형 항공사 및 군수요 고객들과의 계약 기반도 확보했다. 미국 현지 정부 및 민간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공급망 핵심 기업으로서의 입지도 공고히 하고 있다.

이번 인수와 MRO 사업 확장은 단순한 해외 진출이 아닌, 미국 현지화 전략에 기반한 구조적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고 있다.

한화는 이를 바탕으로 북미와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의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한화 관계자는 “미국 시장에 직접 뿌리를 내린 만큼, 향후 글로벌 고객들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사업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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