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대한민국 구한 영웅”… 미국까지 홀딱 반한 K-기술력, 중국마저 ‘발 동동’

한미 통상 협상 핵심은 ‘조선업’
209조 투자로 美 조선업 재건 추진
조선업
마스가(MASGA) 프로젝트 /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한국 조선업이 미국 통상 협상에서 핵심 카드로 떠올랐다.

미국과 한국이 합의한 ‘마스가(MASGA)’ 프로젝트는 총 1천500억 달러(약 209조 원) 규모로, 조선업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투자 협력 패키지다.

이번 협상은 미국의 조선업 재건을 목표로 하며, 한국 조선 기업이 그 중심 역할을 맡는다.

한미 협상 주도한 ‘K-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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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가(MASGA) 프로젝트 /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지난 7월 30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통상 협상 브리핑에서 구윤철 경제부총리는 “가장 주목할 부분은 마스가 프로젝트”라고 밝혔다.

한국이 미국에 약속한 총 3천500억 달러 중 43%가 조선업 협력에 투입되며, 이 펀드는 상호 관세율 인하(25% → 15%)와 함께 통상 협상의 핵심 결과로 꼽힌다.

해당 펀드는 대출과 보증 위주로 구성되며, 한국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 등 공적 금융기관이 참여할 예정이다. 투자금 대부분은 미국 내 조선소에서 선박을 수주한 경우 선수금 환급보증(RG) 방식으로 집행된다.

조선소 건설, 인력 양성, 유지보수(MRO), 기자재 공급망 구축 등 미국 조선업 전반이 이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과 연결된다.

현지 진출 가속화… 생산능력 10배 확대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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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가(MASGA) 프로젝트 /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한화오션은 미국 필라델피아의 필리조선소를 인수해 본격적인 생산체계 현대화에 돌입했다.

연간 1~1.5척에 그쳤던 생산능력을 향후 10척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며, 이미 3480억 원 규모의 LNG운반선 계약을 성사시켰다. 이는 미국 조선소가 LNG선을 수주한 것이 약 50년 만이다.

HD현대와 삼성중공업도 뒤따를 가능성이 제기된다. HD현대는 미국 해양 선박 전문기업 ECO와의 협력에 이어, 방산 조선사 헌팅턴 잉걸스와도 양해각서를 체결해 기반을 닦았다.

뿐만 아니라 한화오션은 필리조선소에 자체 훈련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연간 200명씩 용접사 등 숙련공을 양성 중이다. 이 같은 인력 양성 시스템은 향후 5년간 1000명 규모로 확대된다.

미국 의회에는 현재 비전투함에만 허용된 MRO(유지·보수) 업무를 전투함까지 확대하는 법안도 제출돼 있다. 법안이 통과되면 한국 조선사가 미국 해군 전투함 수주까지도 가능해진다.

중국은 긴장… “기술 격차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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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가(MASGA) 프로젝트 /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미국이 중국의 조선 지배력을 견제하기 위해 한국과 손잡았다”고 평가했다.

미국은 오는 10월부터 중국 조선소에서 제작된 선박에 최대 14억 원의 항만 사용료를 부과할 계획이다.

그 여파는 이미 수치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한국의 선박 발주 점유율은 25.1%로, 전년(15%) 대비 급증한 반면 중국은 70%에서 51.8%로 하락했다.

중국 관영 매체들은 이번 협상이 “한국이 기술력과 재정을 관세 인하와 맞바꾼 위험한 거래”라며 부정적인 시선을 보냈지만, 일각에서는 미국 조선업 회복을 위해 한국 외엔 대안이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펀드는 시작… 조선업계에 새 기회 열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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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가(MASGA) 프로젝트 /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조선 펀드는 단순한 자금 지원이 아닌, 구조적으로 설계된 미국 진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조선소 인수, 공동 생산, 기술 이전 등 전 주기를 아우르는 협력이 가능해졌다는 것이다.

정부는 HD현대,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 국내 대형 조선사들과 협의해 구체적 투자 계획을 마련 중이다. 조선사뿐 아니라 기자재 업체, 부품사 등도 미국 진출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한 조선업계 관계자는 “단순 수주를 넘어서 미국 내 해양 안보 수요와 연결되는 산업 생태계까지 협력이 확대될 수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 조선업 전체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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