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 무시했다?” 비난 쏟아지는 김준현, 어떻게 대응하나 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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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방송인 김준현을 둘러싼 ‘팬 무시’ 논란이 온라인 문화의 명암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10일 촬영된 출근길 영상 하나가 14일 유튜브에 공개된 후, 17일부터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되며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10초 남짓한 짧은 장면이 한 연예인의 ‘인성’을 판단하는 기준이 되면서, 연예인과 팬의 관계, 그리고 온라인상 여론 형성 방식에 대한 재고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논란 확산과 반전, 그 이면의 맥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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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논란의 발단이 된 영상에는 김준현이 매니저가 제공한 우산을 쓴 채 휴대폰을 확인하며 KBS 건물로 들어가는 모습이 담겼다. 입구에서 팬들이 “안녕하세요”, “김준현 파이팅”이라며 인사했지만, 그는 무표정으로 잠깐 쳐다본 후 그대로 건물에 진입했다.

하지만 로비에서 방송 관계자로 추정되는 인물을 만난 뒤에는 활짝 웃으며 허리를 숙여 인사하고 악수를 나눴다. 이 대비되는 장면이 “팬은 무시하고 관계자에게만 친절하다”는 비판으로 이어졌다.

초기 비판 여론은 빠르게 확산됐지만, 일각에서는 그의 성격 특성인 ‘낯가림’과 연관이 있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또한 팬들에게 인사하지 못했다고 해서 방송국 관계자에게도 인사하지 말아야 하는가라는 반문도 제기됐다.

더불어 컨디션 불량이나 촬영 준비로 인한 시간 부족 등 맥락을 고려해야 한다는 다양한 의견이 힘을 얻으면서, 여론은 첨예하고 갈리고 있다.

출근길 문화와 과도한 팬서비스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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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이번 논란은 연예인 ‘출근길’ 문화의 문제점도 수면 위로 드러냈다. 팬들이 연예인의 출근 현장에 몰려 인사, 사인, ‘볼하트’ 같은 팬서비스를 요구하는 관행이 일상화되면서, 연예인들은 사적 이동 시간조차 ‘공연’을 해야 하는 압박에 시달린다.

더 나아가 일부 팬들은 SNS 유행 밈이나 챌린지를 무리하게 요구하고, 불만족 시 유튜브에 ‘저격 영상’을 올리는 등 과도한 행태를 보이기도 한다.

업계 관계자들은 “찰나의 순간을 담은 영상 하나가 스타의 전체 인성으로 확대 재생산되는 온라인 문화”의 전형이라며 짧은 영상 하나로 특정 연예인을 매도하는 행태에 대한 반감도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침묵의 의미와 변화하는 대응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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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한편 김준현은 논란이 확산된 이후에도 19일 현재까지 별도의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대신 KBS2 ‘불후의 명곡’, 코미디TV ‘맛있는 녀석들’ 등 예정된 방송 스케줄을 평소와 다름없이 소화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를 “굳이 확대 해석할 사안이 아니라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한다. 짧은 영상 한 장면이 전부를 설명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김준현의 침묵 역시 특별한 의도가 없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더불어 최근 결성한 프로젝트 밴드 ‘아묻따밴드’의 첫 싱글 발표 등 활동을 이어가는 모습도 논란을 잠재우는 데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