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충전 스트레스 끝?”…기름 가득 채우면 1,700km 달린다는 ‘괴물 SU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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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라이언 06 DM-I (출처-BYD)

중국 전기차 제조사 BYD가 2026년 씨라이언 06 DM-I 롱레인지 모델을 공개하며 국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시장에 본격 진입을 예고했다.

이 모델은 배터리와 연료를 모두 채웠을 때 1,600km 후반대의 주행거리를 제공하며, 중국 현지 가격은 13만 9,800~16만 3,800위안(약 2,900~3,400만 원)으로 책정됐다.

배터리 용량 확대로 순수 전기 220km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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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라이언 06 DM-I (출처-BYD)

BYD는 지난해 한국 전기차 시장에서 6,107대를 판매하며 테슬라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현재 순수 전기차(아토3, 씰, 씨라이언7) 위주의 라인업을 운영 중인 BYD는 올해 전기차와 PHEV를 포함한 신차 3종을 추가 투입할 계획이며, 씨라이언 06은 그 중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업계는 “국산차 비중이 높지만 수입차의 추격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다”며 “금융·가격 전략의 결합이 효과적”이라고 분석했다. 씨라이언 06 DM-I 롱레인지는 기존 BYD472QC 엔진을 유지하면서 175kW급 구동 모터를 탑재해 하이브리드 효율을 개선했다.

순수 전기 주행거리는 143km(EPA 추정치), CLTC 기준으로는 약 220km로, 기존 모델(90~170km) 대비 최대 130km 늘어난 수치이며 배터리 용량 확대로 공차중량은 1,930kg으로 다소 증가했으나, 실사용 효율은 오히려 향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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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라이언 06 DM-I (출처-BYD)

복합 연료소비율은 158.7km/L에 달하며, 배터리가 모두 소진된 상태에서도 21.7km/L의 연비를 유지한다. 또한 복합 전력소비량은 17.1kWh/100km로 기존 대비 소폭 증가했으나, 주행거리 확대를 감안하면 균형 잡힌 수치로 분석되며 총 주행거리는 기존 1,670km에서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라이다 옵션 탑재…도심 주행 안전성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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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라이언 06 DM-I (출처-BYD)

운전자 보조 시스템도 대폭 강화됐다. 기본 사양으로 BYD ‘갓즈 아이 C’ 시스템이 탑재되며, 라이다(LiDAR) 옵션도 선택 가능하다. 이는 도심과 교외 환경에서 장애물 인지 능력을 높여 반자율주행 수준의 편의성을 제공한다.

설계 총중량은 2,385kg으로, 5인 가족이 장거리 여행 시 필요한 적재 공간을 충분히 확보했다. 롱레인지 모델의 가격 인상폭은 5,000위안(약 105만 원) 이하로 예상된다.

중국 현지에서 씨라이언 06은 출시 3개월 만에 10만 대 이상 판매되며 SUV PHEV 부문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이는 순수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중국 신에너지차(NEV) 시장의 트렌드를 반영한 결과로 해석된다.

국산 PHEV 시장 ‘변수’ 될까…정책 변화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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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라이언 06 DM-I (출처-BYD)

한편 BYD의 PHEV 국내 출시는 현대차 산타페 하이브리드, 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가 주도하는 국내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BYD 아토3는 보조금 적용 시 3,000만 원 초반대로 구매 가능하며, 2,000만 원대 실구매가의 보급형 모델(돌핀)도 판매되고 있는데 이 같은 공격적인 가격 전략이 PHEV 라인업에도 적용될 경우, 3,000만 원~4,000만 원 중후반대에 형성된 국산 하이브리드 가격대에 압박을 가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다만 현재 BYD가 전국 전시장 및 서비스 네트워크를 확대 중에 있지만 국내 보조금 정책과 충전 인프라, 사후 서비스 네트워크 구축 여부가 실제 판매 성과를 좌우할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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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라이언 06 DM-I (출처-BYD)

업계 관계자는 “지금 흐름이 이어지면 수입차와 국산차 간 격차가 단기간에 좁혀질 수 있다”며 “SUV PHEV 세그먼트에서 경쟁이 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