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BMW 제치고 1등?”…차주들이 6년 연속 엄지 척 든 ‘이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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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자동차코리아, 국내 누적 판매 15만 대 돌파 (출처-볼보)

볼보자동차코리아가 1988년 국내 시장 진출 이후 38년 만에 누적 판매 15만 대를 돌파했다. 독일 프리미엄 3사(BMW·메르세데스-벤츠·아우디)가 장악한 수입차 시장에서 연평균 4,000대 수준의 판매량으로 꾸준히 입지를 다져온 결과다.

특히 2019년 연간 1만 대를 최초 돌파한 이후 현재까지 이 수준을 유지하며, 수입 프리미엄 브랜드 중 ‘중견 강자’로서의 위상을 확립했다.

볼보의 성장세는 단순 판매량 확대에 그치지 않는다. 한국소비자원이 주관하는 TGR(Trusted Review Guide) 평가에서 국산·수입차를 통틀어 6년 연속 단독 1위를 기록하며, 양적·질적 성장을 동시에 입증했다. 이는 제품 경쟁력뿐 아니라 서비스 인프라 구축에 집중한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XC60 중심 포트폴리오, 균형이 만든 안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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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C60 (출처-볼보)

15만 대 달성의 핵심은 XC 레인지, 그중에서도 중형 SUV인 XC60이다. 국내 수입 프리미엄 시장에서 중형 SUV는 핵심 세그먼트로, XC60은 이 구간에서 볼보 판매의 중추 역할을 담당했다.

여기에 3열 플래그십 SUV인 XC90과 대형 세단 S90이 안정적인 판매고를 유지하며 ‘특정 모델 편중’ 리스크를 분산시켰다.

경쟁사들이 단일 베스트셀러 모델에 의존하는 구조와 달리, 볼보는 XC 레인지와 플래그십 세단을 고르게 판매하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이 같은 균형 전략은 시장 변동성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구조적 강점으로 작용한다.

300억 투자한 ‘티맵 인포테인먼트’, 현지화의 교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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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차량에 탑재된 티맵 시스템 (출처-볼보)

볼보의 서비스 경쟁력을 상징하는 것이 300억 원을 투자해 티맵 모빌리티와 공동 개발한 통합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다. 네이버 웨일 브라우저를 차량 내 탑재했으며, 한국 소비자의 디지털 생활권을 그대로 이식했다.

여기에 5년/10만km 보증, 15년 무상 OTA(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5년 무상 5G 디지털 패키지를 기본 제공하며, ‘구매 후 관리’에서 차별화를 꾀했다.

특히 15년간 무상으로 제공되는 OTA는 차량 성능 개선과 신기능 추가를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전기차 시대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전략의 선제적 포석으로 평가된다.

전동화 전환점, EX90·ES90로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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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90 (출처-볼보)

한편 글로벌 볼보의 2025년 11월~2026년 1월 3개월간 판매량은 17만 7,830대로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했지만, 순수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비중은 48%에 달했다.

이는 내연기관 감소분을 전동화 모델로 대체하는 과도기적 양상으로, 한국 시장 역시 이 흐름에 맞춰 전동화 라인업 강화에 나선다.

특히 볼보는 2026년을 전동화 본격 전환의 해로 설정해 차세대 순수 전기 플래그십 EX90(SUV)과 ES90(세단)을 연내 출시하는 등 전동화 라인업을 강화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