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틀리서울 1939년형 ‘벤틀리 마크 V 스포츠 설룬’ 한국 최초 공개
제2차 세계대전 발발로 총 11대 생산, 그 중 1대만 한국 시장 도입
영국의 유명 코치빌더 파크워드가 제작한 차량으로 단 7대만 보존
벤틀리모터스코리아의 국내 파트너사인 벤틀리서울이 1939년형 벤틀리 마크 V 스포츠 설룬을 한국 최초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마크 V는 더비 공장에서 생산된 마지막 벤틀리 차량으로, 제2차 세계대전 전후 시대를 잇는 중요한 모델로 평가받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소수의 차량만이 남아 있어, 희소성 높은 클래식 벤틀리로 꼽힌다.
벤틀리 마크 V의 역사와 중요성
벤틀리 모터스는 1919년 영국 크리클우드에서 설립된 이후, 1933년 생산 거점을 더비로 옮기며 1939년까지 2,400대 이상의 차량을 제작했다.
마크 V는 더비 공장에서 생산된 마지막 모델로, 독립식 프론트 서스펜션과 새로운 섀시 설계 등 혁신적인 기술이 적용된 차량이다.
특히, 더블위시본 방식의 독립식 프론트 서스펜션은 당시 대부분의 차량들이 채택한 빔 액슬 방식과 차별화되어, 우수한 핸들링과 승차감을 제공했다. 이로 인해 마크 V는 ‘고요한 스포츠카(the silent sports car)’라는 별명을 얻었다.
전쟁으로 인한 생산 중단과 희소성
1939년 제2차 세계대전 발발로 인해 마크 V의 생산이 중단되었고, 총 17대의 섀시와 11대의 차량만이 제작되었다.
그 중 대다수는 영국의 유명 코치빌더 파크워드(Park Ward)가 차체를 제작했으며, 오늘날 남아있는 차량은 단 7대에 불과하다.
벤틀리서울 전시 차량, B-32-AW
벤틀리서울이 공개하는 B-32-AW 마크 V는 1939년 제임스 영(James Young) 코치빌더에 의해 최초 주문되었으나, 전쟁으로 인해 제작이 중단됐다.
이후 파크워드에 의해 4-도어 스포츠 설룬으로 완성되었고, 1940년 저명한 영국인 저널리스트 G. 조프리 스미스가 첫 주인이 되었다.
이후 여러 소유자를 거쳐 벤틀리모터스 헤리티지 콜렉션에 포함되어 복원을 거친 후 벤틀리서울에 전시되게 되었다.
한편, 벤틀리서울은 1939년형 마크 V를 서울 동대문구 벤틀리 타워 4층 익스피리언스 라운지에 전시하고, 마크 V 헤리티지 개러지를 운영한다.
이 공간은 마크 V와 최신 벤틀리 모델을 함께 전시하여 벤틀리의 역사와 혁신적인 엔지니어링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