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Q3 스포트백 공개
Q3 기반의 쿠페형 SUV
11월 유럽부터 판매 예정
지난 6월 2세대 모델 이후 약 7년 만에 3세대 완전변경 Q3를 공개한 아우디가 보다 스포티한 버전의 Q3 스포트백을 추가로 공개했다.
신형 Q3 스포트백은 3세대 Q3 기반 쿠페형 SUV로 공기저항을 고려해 디자인된 매끈한 외관과 디지털 매트릭스 LED 헤드램프 등 아우디 최신 사양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올 연말 Q3 SUV와 함께 본격적인 글로벌 판매가 예정된 이 모델은 더욱 스포티해진 디자인과 최신 기술, 그리고 최대 117km 전기 주행이 가능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앞세워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SUV의 경계 무너뜨린 날렵한 디자인
신형 Q3 스포트백은 차체 높이를 기존보다 약 28mm 낮추고, A필러부터 테일게이트까지 이어지는 루프라인을 새롭게 설계했다. 덕분에 전통 SUV보다는 쿠페에 가까운 실루엣이 완성됐다.
전면부는 대형 싱글프레임 그릴과 분리형 헤드램프, 대구경 휠 등으로 존재감을 키웠다. 디지털 매트릭스 LED 헤드램프와 OLED 리어램프도 적용되며 아우디의 최신 디자인 언어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여기에 스포트백이라는 이름답게 공기역학적 효율성도 강조됐다. 낮은 루프와 매끄러운 외관은 단순히 스타일을 넘어서 연비와 주행 성능에도 긍정적 영향을 준다.
실내는 첨단으로, 공간은 실용으로
실내 구성은 기존 Q3 SUV와 유사하지만 디지털 기술은 한층 강화됐다. 11.9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2.8인치 터치 디스플레이가 하나로 이어진 파노라믹 디스플레이가 탑재됐고, 스티어링 칼럼 방식의 전자식 기어 레버로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이와 함께 스마트폰 무선 충전, 간결한 물리 버튼, 12개의 SONOS 프리미엄 스피커 등 다양한 편의사양도 빠짐없이 탑재됐다.
트렁크 용량은 기본 488리터로 뒷좌석을 접으면 최대 1289리터까지 확보할 수 있다. 다만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은 배터리 탑재로 인해 일부 하부 수납 공간이 줄어든다.
파워트레인 선택 폭 넓어…PHEV는 117km EV 주행
신형 Q3 스포트백은 1.5리터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과 2.0리터 디젤, 2.0 가솔린, 1.5리터 가솔린 PHEV 등 다양한 엔진 옵션을 제공한다.
기본 모델은 1.5리터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에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최고출력은 150마력을 발휘하며 2.0리터 디젤은 148마력, 2.0 가솔린 모델은 최대 272마력, 7단 DCT, 사륜구동 등의 옵션이 마련됐다.
가장 눈에 띄는 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이다. 1.5리터 가솔린 엔진과 전기 모터, 25.7kWh 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결합해 최고출력 272마력을 발휘한다.
여기에 WLTP 기준 최대 117~118km까지 순수 전기 주행이 가능하며, 50kW DC 고속 충전도 지원한다. 전동화 SUV 중에서도 상위권에 속하는 주행거리다.
주행 감각 역시 차별화된다. Q3 스포트백에는 스포츠 서스펜션과 2밸브 댐퍼 컨트롤이 적용됐고, 옵션으로 듀얼 밸브 어댑티브 댐퍼를 선택하면 승차감과 핸들링 성능을 상황에 따라 조절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운전자 보조 시스템도 최신 사양이 포함됐다. 후진 보조 등 첨단 기능이 지원되며, 안정성과 편의성 모두를 챙겼다.
국내 출시 여부는?
한편 Q3 스포트백의 국내 출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기존 Q3 시리즈가 한국 시장에서 판매된 이력이 있는 만큼, 신형 모델 역시 들어올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업계의 전망이다.
영국 기준 신형 Q3 스포트백의 시작가는 3만8300파운드, 한화로 약 7200만 원 수준이다. 이는 일반 Q3보다 약 1500파운드 높은 가격이다.
특히 디자인, 성능, 전기 주행거리까지 세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은 신형 Q3 스포트백이 국내 소비자에게도 선택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